일본 4거래일 만에 반락…지진 영향은 제한적
중국 1분기 GDP 성장률 6.7%로 둔화…예상 부합
[뉴스핌= 이홍규 기자] 14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과 부합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참가자들의 투심이 수그러들었다.
1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닛케이닷컴> |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 구마모토현 강진에 따른 하락 압력이 예상됐으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락 중이다.
오전 11시 28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2% 내린 1만6856.78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0.66% 하락한 1362.25엔을 지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달러/엔 환율이 109엔 대 부근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개장 초 낙폭 줄였다. 하지만, 중국 경제 지표와 오는 주말 G20를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시들해졌다.
간밤 구마모토 현 지진으로 혼다와 타이어 기업인 브리지스톤이 조업을 중단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26% 상승한 109.65엔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하락 중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3% 하락한 3072.2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57% 내린 1만710.2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8% 하락한 3266.77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강보합으로 문을 연 상하이지수는 장 중 고점 3089.12를 찍은 이후 하락 전환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가 작년과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09년 1분기(6.2% 성장)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함께 발표된 여타 지표들은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중국의 지난 1분기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비 10.7% 증가해 전망치(10.3%)를 넘어섰고,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각각 6.8%, 10.5%를 나타내 전망치(5.9%, 10.4%)를 각각 웃돌았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5% 하락한 2만1284.1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66% 내린 9176.8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4% 상승한 8671.57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