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15일 중국증시는 오전10시(현지시간)에 나올 1분기 GDP성장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인 가운데, 1분기 GDP경제성장률은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인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지표 호조에 외자의 중국 증시 투자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최근 후구퉁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 중국 1분기 GDP성장률, 6.7% 전망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투자,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윈드(WIND)에 따르면, 26개 기관투자자가 전망한 1분기 GDP성장률의 평균치는 6.7% 수준이다. 예측구간은 6.5~6.8%다. 올해 1분기 GDP성장률이 6.7% 이하로 발표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
◆ 인민은행, 中 은행간 채권시장 역외 중앙은행에 '완전' 개방
인민은행은 외국 중앙은행의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 투자 규모를 제한하지 않고, 투자 주체인 외국 중앙은행으 자율의사에 전적으로 맡긴다고 14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14일 발표한 '역외 중앙은행 류 기관투자자의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과 외환시장 투자 관련 업무 과정 및 질의서면응답' 문건에 대해 "외국의 중앙은행은 중국의 은행간 채권 시장 투자 규모를 스스로 정하며, 자금의 유출입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민은행의 설명은 은행 간 채권시장을 역외 중앙은행에 완전 개방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2015년 7월 외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의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 거래를 허용했다.
◆ 중국 기업 일대일로 관련 국가에 대한 해외투자 급증
올해들어 중국 자본의 비금융 자산 해외 직접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1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해외 비금융류 자산 직접투자 규모는 2617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가 늘었다.
이같은 결과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관련 국가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1분기 중국 기업의 일대일로 관련 국가에 대한 투자는 35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가 늘어난 수치다.
◆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국 석탄 주식 매각 전망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투자관리청은 투자포트폴리오에서 52개 석탄 관련 기업을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향후 이들 기업에 대한 보유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에는 중국 국유 석탄기업인 차이나콜에너시(중국중매능원, 中國中媒能源)가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 국토부, 미분양율 높은 지역 주택용 용지 공급 축소
국토자원부는 최근 발표한 '국토부 13.5규획(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요강'에서 주택 구매 수요가 높은 지역에 대한 용지 공급는 늘리는 한편 미분양율이 높은 도시에 대한 주택용 용지 공급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 외자 '바이 차이나' 재현, 후구퉁 연속 6거래일 순유입
이번주 중국의 1분기 주요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외자의 중국 증시 투자 규모도 빠르게 늘고있다. CPI, PPI, PMI 및 수출입 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A주에 투자하는 외자가 증가하고 있다. 14일 기준, 후구퉁(후강퉁 거래 중 홍콩을 통한 상하이 주식 매매)의 자금 순유입 규모는 19억700만위안으로 연속 6거래일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11일 이후 4거래일 동안 후구퉁 자금 순유입 규모는 80억1500만위안에 달했다.
◆ 상하이,선전거래소 노동절 휴장
상하이,선전거래소는 노동절 휴일을 맞아 4월 30일~5월 2일까지 거래소가 휴장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