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vs 도르트문트 ... 클롭(사진) “실수해서는 안될 순간” vs 투헬 “오리기·스터리지 요주의” (유로파 리그). <사진 =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
리버풀 vs 도르트문트 ... 클롭 “실수해서는 안될 순간” vs 투헬 “오리기·스터리지 요주의” (유로파 리그)
[뉴스핌=김용석 기자] 리버풀은 15일 오전 4시5분(한국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리버풀의 주장 핸더슨은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벤테케와 고메스는 여전히 부상인 반면 도르트문트는 모처럼 귄도간이 원정에 참가해 잉글랜드 팬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권도간은 아스날, 맨유, 맨시티,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세리에A 팀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클롭더비’의 1차전은 오리기의 골로 리버풀이 앞서 갔으나 홈멜스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홈경기에서 4승3무로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고 있어 올시즌으로 유로파리그를 졸업하고 챔피언스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클롭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실수해서는 안 될 순간이 왔다. 도르트문트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리버풀에게는 큰 기회다.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감해지는 것이다. 준결승에 나갈 만한 퀄리티가 있는 팀이다. 0-0을 목표로 하지 않을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1차전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칠 만한 저력이 있는 팀이다. 도르트문트의 플레이 스타일은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투헬 도르트문트 감독은 “리버풀에 오니 어린아이처럼 흥분된다. 그러나 우리는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 팀 모두가 클롭을 알고 리버풀의 역사를 안다. 리버풀의 붉은 셔츠가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고 있다. 1차전에서 중요한 결과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에 골을 넣어 이기고 과감히 모험하며 경기를 즐기기 위해 왔다.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을 찾기 위해 왔다. 오리기가 컨디션이 좋아 보이고 스터리지도 위험하다. 클롭 감독이 누구를 내보낼지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엠레 찬과 도르트문트의 카스트로는 2013~2014 시즌 레버쿠젠에서 함께 활약한 바 있으며 가가와 신지는 2012~2014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면서 리버풀과의 모든 경기를 이긴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편 두 팀 모두 ‘YOU WILL NEVER WALK ALONE’을 응원가로 사용하는데, 1차전이 펼쳐진 도르트문트 구장에서는 전 관중이 한 목소리로 응원가를 열창하는 장관을 연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