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만6000선 회복
상하이, 장 중 내내 플러스권서 거래…무역지표 호조
[뉴스핌= 이홍규 기자]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고 중국 증시는 3개월 래 최고 수준으로 솟아 올랐다.
이날 일본 증시는 최근 17개월 래 최고치로 솟아올랐던 엔화가 2거래일 연속 주춤한 양상을 보이자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닛케이지수는 1만6000선을 회복했다.
13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84% 상승한 1만6381.22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TOPIX)는 2.6% 뛴 1332.44엔에 거래를 마쳤다.
주로 전기·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장을 주도했다. 파나소닉은 전날 종가보다 3.3%가량 뛰었고 자동차 업종인 토요타와 혼다 자동차는 2.5% 넘게 상승했다. 닛산 자동차는 3.4% 뛰었다.
오후 5시 1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44% 뛴 109.01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전날과 반대로 장 중 내내 플러스 권에서 거래됐다. 경제 지표 호조가 훈풍을 불어넣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 상승한 3066.7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44% 오른 1만684.9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 지수는 1.33% 상승한 3261.3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가 급등 양상을 보이자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49% 상승한 배럴당 42.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나온 무역지표도 전문가들의 기대를 웃돌며 시장 참가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3월 중국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8.7%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4.9%를 웃도는 것으로 직전월 기록했던 20.6% 감소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달러 기준으로도 11.5%가 늘어 예상치 2.5%를 크게 상회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홍콩 증시가 큰 폭으로 뛰며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19% 상승한 2만1158.7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도 3.95% 급등한 9191.4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41% 뛴 8652.0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