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대우증권 노동조합이 오는 17일 미래에셋 본사 앞마당에서 대우증권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연금영업부 확대 및 교차발령을 원천봉쇄하고 미래에셋의 자연퇴사 유도 정책을 분쇄하기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기 위해서다.
12일 대우증권 노조는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합병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에 상호 협상창구 개설을 요구하고 이번달 11일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증권 노조는 "현재 45명으로도 충분한 연금사업부 조직을 400~500명까지 확대한다는 것은 언론에는 구조조정이 없다고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명백하게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대우증권 직원 중 약 15~20%는 직군 전환을 통한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관계자는 "우수한 전통과 직원들의 정서를 무시한 일방적인 박현주 회장식 길들이기에 직원들과 함께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집회가 있는 17일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임원들의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