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33.96 (+49.00, +1.64%)
선전성분지수 10609.59 (+196.05, +1.88%)
창업판지수 2283.14 (+53.21, +2.39%)
[뉴스핌=이지연 기자] 11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증권주·석탄주 급등에 힘입어 3000포인트선에 안착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74% 오른 3006.91포인트로 상승 출발한 뒤 오전장부터 급등, 이후 횡보세를 이어가다 1.64% 상승한 3033.9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선전지수는 1.88% 오른 10609.59포인트, 창업판지수는 2.39% 오른 2283.14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DNA염기서열결정, 의료기기, 철강, 증권, 석탄, 전기차 충전소, 상품선물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증권사의 부채대비 순자산 비율 기준을 기존의 20%에서 10%로 낮출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권주가 크게 올랐다.
증감회의 증권사 리스크 관리 지표 수정은 앞으로 증권사와 증시 모두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정안이 확정되면 증권사의 채권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 여력이 확대되고, 수익성 업무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증권사의 주가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가 2020년까지 철강을 2억톤 감산할 계획이라고 밝혀 철강 섹터가 크게 탄력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중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동기비 4.3% 하락하며 49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하락폭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2.3%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2.5%)를 밑돌아 향후 정책완화 기반을 마련했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오는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1분기 거시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국을 방문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부 장관에게 올해 1분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다고 밝힌 것도 시장심리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중국 GDP 증가율 시장 전망치는 6.7% 내외다.
이날 인민은행은 15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레포를 행사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중국증시 전문가는 지수 반등의 여지가 확대되면서 실적 호조를 보이는 성장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상하이지수 3000~3300포인트 박스권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추이 <자료=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