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명일 삼익’ 등 재개발·재건축..분양 열기 이어간다
[뉴스핌=최주은 기자] 삼성물산이 지난달 서울 개포지구에서 분양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다음달 경기도 과천 재건축 단지에서 첫 분양 테잎을 끊을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신규 분양 시장 열기를 잇는다는 방침이다.
1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2분기에 ‘준(準) 강남’으로 꼽히는 경기도 과천에서 재건축 단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과천에서 재건축이 추진되는 단지중 속도가 가장 빨라 삼성물산이 분양 스타트를 끊을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 경기 과천 별양동 7-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난 1984년 이후 30여년 만에 일반 분양하는 것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지하2층 지상25층, 9개 동, 전용 59~118㎡, 총 543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은 143가구로 많지 않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과천시 아파트 매맷값 등을 고려할 때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의 일반 분양가를 3.3㎡당 2700만~2800만원대로 예상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263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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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
삼성물산은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도 다음 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하며 단지 규모는 지하2층 지상35층, 13개 동, 총 1900가구다. 일반 분양은 전용 49~103㎡, 268가구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붙어 있으며 주변에 명덕초, 명일중, 성덕고 등 학교와 까치공원, 길동공원, 원터공원 등 근린공원이 있다.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의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 초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4년 공급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분양가(3.3㎡당 1950만원)와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고덕주공아파트의 예상 분양가(1900만~2200만원대)를 고려한 금액으로 보인다.
한달 뒤인 오는 6월에는 ‘래미안 루체하임’과 ‘장위1, 5구역 재개발’ 3351가구를 시장에 선보이며 신규 분양 시장 열기를 잇는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강남구 일원동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단지 규모는 지하3층 지상25층, 12개 동, 전용 59~168㎡, 850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은 335가구다.
또 성북구 장위동에서 장위1, 5구역을 재개발한다. 삼성물산은 장위1구역 939가구, 장위5구역 1562가구 등 2501가구 규모의 래미안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은 1구역 490가구, 5구역 876가구 등 1366가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에 수주했던 1조3000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물량”이라며 “2분기 이후에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시작으로 완판 행진을 잇고 있다. 지난달에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높은 청약경쟁률(평균 33.6대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