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레스터시티 GK 슈마이켈(사진) "모든 걸 바꾸려 달려들지 않은 게 라니에리의 비결". <사진= 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
[EPL] 레스터시티 GK 슈마이켈 "모든 걸 바꾸려 달려들지 않은 게 라니에리의 비결"
[뉴스핌=김용석 기자] 1년 전 오늘 레스터시티는 이번 시즌보다 승점 41점 낮은 리그 최하위로, 프리미어리그 강등을 눈 앞에 둔 상황이었다.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헬은 "강등 전쟁은 피를 말렸지만 지금은 그저 즐거울 뿐이다.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고 축구와 경기 자체를 아주 즐기고 있다"며 1년 전 상황을 떠올렸다.
강등을 목전에 두었던 레스터시티의 골키퍼 슈마이켈은 레스터시티가 강등되면 일자리를 잃는 사람도 많아지기 때문에 여러 모로 부담감이 컸다고 밝혔다.
카스퍼 슈마이켈은 "지금은 모두가 우승을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들은 우승하라고 응원해주고, 어떤 사람들은 이미 우승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건 그 사람들의 뜻이지 우리 선수들의 마음은 아니다. 레스터 선수들은 당장 닥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게 목표일 뿐 그 다음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슈마이켈은 "레스터시티는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서로 친한 데다 서로의 문제에 대해 알고, 서로를 지지해준다. 힘들었던 시절과 좋았던 시절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며 레스터시티의 팀워크가 경기력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걸 뜯어 고치려 드는 다른 새 감독과는 달리 라니에리 감독은 부임 후 몇 주 동안 별다른 지시 없이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끔 궁금한 것을 질문하기만 했다고 첫만남을 회고했다.
카스퍼 슈마이켈은 "보통 새 감독은 새 스태프와 새 스타일을 들고 와서 자신의 뜻에 맞게 모든 걸 한꺼번에 바꾸려 하기 마련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전혀 달랐다. 팀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숙이려는 감독이 있으면 선수들은 당연히 감독에게 감사하기 마련이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