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레스터시티 vs 선더랜드, 라니에리(사진) “제이미 바디는 야생마” vs 앨러다이스 “비기기 전략”. <사진=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
[EPL] 레스터시티 vs 선더랜드, 라니에리 “제이미 바디는 야생마” vs 앨러다이스 “비기기 전략”
[뉴스핌=김용석 기자] 1년 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 당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던 레스터시티가 1년 만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탈바꿈하여 올 시즌 강등 위기에 처한 선더랜드를 10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만난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선더랜드를 맡은 '빅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지난 시즌의 레스터시티와 같은 상황을 맞았고, 승점 3점이 절박한 시점에 만난 상대가 하필이면 레스터시티다.
지난 8월 1차전은 레스터시티가 4-2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나, 지금은 더 간절하고 절실한 선더랜드가 레스터시티에 의외의 일격을 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빅 샘' 앨러다이스 선더랜드 감독은 "지금은 승점이 절실하지만 레스터시티와는 비기기만 해도 만족할 것이다. 강등 전쟁을 치루는 노리치를 상대로 한 다음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6경기를 남겨둔 레스터시티는 많은 골보다는 1-0 승리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마무리에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즉 기존의 제이미 바디와 마레즈를 필두로 한 빠른 역습과 공격적인 축구에서 칸테, 드링크워터와 리그 최강 포백으로 중심축을 옮겨 탄탄한 수비에 주력하고 있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제이미 바디의 골 가뭄에 대한 질문에 우려할 것이 없다며 반박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중요한 것은 누가 골을 넣느냐가 아니라 팀이 골을 넣고 이겼다는 것이다. 제이미 바디는 본인은 골을 넣지 않았지만 어시스트를 했고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 연결되어 싸우고 서로를 돕는 게 나의 축구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라니에리 감독은 제이미 바디는 사람이 아니라 달리는 말과 같다고 설명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제이미 바디에게는 야생마처럼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날뛰고 휘젓고 다니라고 했다. 대신 우리 팀이 볼을 빼앗기면 재빨리 볼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 한 가지만 하라고 주문했다. 제이미 바디는 주문대로 잘 해주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