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진수 기자] 완벽한 리얼리즘 구현을 위해 6개월간 전국 각지를 누빈 영화 ‘곡성’이 찾아왔다.
7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곡성'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황정민, 천우희, 곽도원을 비롯해 나홍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일광 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은 극중 굿 장면만 15분의 컷 없는 롱테이크로 연기한 일화를 소개했다.
황정민은 “진짜 무당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어 고민과 걱정을 했다”며 “굿 장면을 찍기 전날 실제 리허설을 진행했는데 리허설을 하고 나니 자신감도 붙고 쾌감이 있었다. 신기한 게 굿복을 입을 때 귀 뒤가 서늘한 느낌이 난다며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재밌는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무명 역을 연기한 배우 천우희 역시 ‘악으로 깡’으로 연기한 일화를 소개했다.
천우희는 “대부분의 영화 작품들이 겨울 촬영이었다. 추위를 아픈 것보다 더 싫어하는데 얇은 옷차림에 산기슭마저 비를 맞고 올라가니 진절머리가 났다. 그런데 오히려 그 에너지를 받아서 갈 데까지 가보자 하는 감정이 바닥부터 끓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며 힘든 현장속에서 연기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는 5월12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진수 기자 (bestkj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