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심화 불구 닛케이 7거래일 하락세 '멈춤'
[뉴스핌=이고은 기자]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 증시가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고 반등했지만 중국과 대만은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블룸버그>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2% 오른 1만5749.84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39% 오른 1272.64엔에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길었던 하락장을 이날로 끊었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예상밖 원유 재고 감소로 급등하면서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수혜를 입었고, 미국의 금리 인상 신중 기조도 호재가 됐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회의록에서 글로벌 경제 부진을 우려한 위원들이 많아 금리 인상 기조에 비둘기(온건) 신호를 냈다.
엔화 강세는 급격하게 진행돼 108엔대에 진입했지만 시장이 이미 7일 연속 하락하며 엔고 충격을 미리 흡수했다는 평가다.
도쿄 외환시장 마감인 오후 5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1.61% 하락한 108.62엔에 거래됐다.
반면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8% 하락한 3008.4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68% 하락한 1만504.8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48% 내린 3209.2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뚜렷한 상승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 이틀째 이어졌다. 해외 투자은행들의 위안화 약세 전망도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자극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홍콩은 오르고 대만은 내리는 혼조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 상승한 2만227.2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56% 오른 8620.3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27% 빠진 8490.2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날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급등한 뒤 상승세가 유지됐다. 아시아 오후 거래 시간 대에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런던시장 종가보다 0.35% 오른 배럴당 39.98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시장 종가보다 0.48% 오른 배럴당 37.93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