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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오뚜기 '라면 경쟁', 정체된 시장에 '활력'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09:59

최종수정 : 2016년04월07일 09:59

짜왕·진짬뽕 메가브랜드급 성공에 라면시장 활성화 기여

[뉴스핌=함지현 기자] 농심과 오뚜기 간 '선의의 라면 경쟁'이 정체된 라면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사는 대표적인 신제품인 짜왕과 진짬뽕 1억개 이상씩 팔아치우며 '메가브랜드'급 제품으로 성장시켰다. 이같은 신제품의 성공은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농심·오뚜기>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짜왕과 오뚜기의 진짬뽕은 각각 출시 8개월, 5개월만에 1억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짜왕은 '굵은면발'로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했으며, 진짬뽕은 여기에 '불맛'나는 국물을 더해 짬뽕라면 시장을 선도했다.

짜왕은 지난해 히트를 치면서 2014년 2조417억원으로 주춤했던 농심의 매출액을 2조1816억원으로 반등시켰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진짬뽕 역시 단일제품만으로 77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오뚜기 매출에 기여했다. 자사의 성과 뿐만 아니라 전체 라면시장을 다시 2조원 규모로 되돌려 놓는데에도 일조했다.

이같은 성공은 라면 제조사와 소비자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라면시장은 정체돼 있다는게 업계의 진단이다. 주요 고객층인 10대에서 30대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배경에 깔려 있지만 소비자들의 고정된 입맛이 가장 큰 원인이다. 과거 '꼬꼬면'을 필두로 한 하얀국물 라면도 이같은 보수적인 입맛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반짝인기에 그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아무리 히트상품이 나오더라도 신라면과 같은 전통적인 제품이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짜왕과 진짬뽕이 성공적인 성과를 냄에 따라 각 업체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단적으로 삼양식품은 프리미엄급 비빔라면인 '갓비빔'을 내놓으면서 '포스트 짬뽕라면' 시대를 선두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원은 편의점 세븐일레븐 자체브랜드(PB)인 '동원참치라면'을 선보이면서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사의 경쟁은 소비자들이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는 데에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짜왕과 진짬뽕이 1억개 이상 팔렸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활발하게 일어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은 향후 업체들이 내놓을 다양한 제품에 대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과 오뚜기의 경쟁적 변화가 정체된 라면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더 다양하고 폭 넓은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점이 향후 소비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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