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보다 기업 구조조정 유동성 공급이 핵심공약"
[뉴스핌=김나래 기자]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6일 후속 경제공약 대책으로 가계부채 문제 해결과 4대개혁의 내용을 담은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6일 새누리당 5차 경제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금요일에는 새누리당 경제공약 6호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가계부채에 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나온 주택대출 장기상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위원장은 "7차 공약은 4대 개혁이라며 정부가 잘 한다는 식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을 예고했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경제정책 공약 5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경제공약 중 화제가 된 한국은행 발권력을 동원한 양적완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다시 분명히 했다. 그는 "양적완화보다도 기업 구조조정에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이 더 중요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양적완화와 함께 KDB산업은행 채권 매입을 통한 구조조정 유동성 확보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강 위원장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경제공약을 중심으로 한 공약 끝장토론을 원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과 김 대표는 그간 경제공약의 현실성을 놓고 언론을 통해 간접 설전을 전구도를 가져갔다. 강 위원장이 먼저 김 대표를 겨냥해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자, 김 대표가 "경제민주화가 헌법의 가치로 돼 있는데, 헌법도 안 읽어 본 사람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더민주가 대기업 규제와 법인세 인상을 중심으로 한 공약을 내놓자 강 위원장은 "그 양반(김종인)은 세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고 독설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강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이해도 못 하는 듯 하다"고 맞받아쳤다.
강 위원장은 이날 "나는 바지사장도 못돼 안하겠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김 대표가 (간접설전만 하고) 공약에 대해 토론하자는 제안을 하지 않는다"며 "제안만 한다면 아침이든 심야든 토론에 응할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