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파크 추격하는 기아차 모닝, '할인 전략' 먹히나

기사입력 : 2016년04월05일 10:13

최종수정 : 2016년04월05일 11:36

모닝-스파크, 4월 할인조건 100만원 '동일'..할부조건은 모닝 2종 vs. 스파크 4종

[뉴스핌=이성웅 기자] 지난달 쉐보레 스파크에 뒤쳐진 판매량을 기록한 기아자동차 모닝이 할인 전략을 강화해 경차 판매 1위를 다시 노리고 나섰다. 지난해 모닝은 꾸준히 스파크보다 높은 할인율을 보이며 경차부문 1위를 사수한 만큼, 이번 할인 전략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4월 한달간 모닝의 기본 할인조건은 100만원이다. 지난달까지 80만원 할인이 들어갔던 것에 비해 20만원을 늘린 것이다. 이는 내수 시장 경차 부문 1위를 탈환하기 위한 기아차의 강수로 분석된다.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쉐보레 스파크는 모닝보다 앞서 3월부터 100만원 기본할인을 시작했다. 이 덕에 지난 3월 스파크는 국내에서 총 9175대가 팔리면서 경차 뿐만 아니라 전 차종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모닝은 스파크에 2000대 가까이 뒤진 721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경차 판매 부동의 1위는 모닝이었다. 지난해 모닝은 8만8455대가 팔리며 스파크를 3만대 가까이 앞섰다.

지난해 기아차는 모닝의 기본할인을 꾸준히 80만원으로 유지했다. 모닝의 차량가격이 915만원 시작하기 때문에 10%가까이 할인이 들어간 셈이다.

같은 기간 스파크의 기본할인은 10만~20만원 사이를 오고갔다. 기본 차량 가격이 모닝보다 40만원 이상 비싼 점을 감안하면 모닝의 가격경쟁력이 우세했기 때문에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스파크의 역전은 지난 2월 한국지엠이 할인정책을 강화하면서 시작됐다. 2월 스파크 판매량은 모닝보다 130여대 앞선 5852대였다.

이 당시 스파크의 기본 할인 조건은 60만원으로 모닝보다 20만원 적었다. 그러나 2015년 재고분은 100만원을 할인해 경차로서는 파격적인 조건을 앞세워 모닝을 역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기본할인 외에 할부조건은 아직까지 스파크 쪽이 다양하다. 4월 모닝의 판매조건은 100만원 기본할인 또는 '70만원+1.5% 할부금리'가 전부다. 스파크의 경우 ▲무이자 36개월 ▲금리 1.9% 60개월 ▲금리 1% 50개월 ▲유예할부 5.5% 36개월 등 할부조건만 총 4가지에 달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스파크가 한국지엠의 주력 제품이기 때문에 기본할인 외에도 할부조건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모닝의 판매조건이 오르긴 했지만 당장 결과를 예측하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파크 판매량 호조가 판매조건 결정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긴 했다"며 "그 외에도 모닝이 올 연말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고 내부적인 목표도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달 할인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