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ㆍ아반떼ㆍ쏘렌토ㆍ싼타페ㆍ모닝 순
[뉴스핌=김기락 기자] 3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쉐보레 스파크가 9175대 판매, 1위에 올랐다. 또 기아자동차 신형 K7와 르노삼성자동차 SM6 등 신차는 각각 6000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달 완성차 내수 판매 순위는 스파크에 이어 아반떼, 쏘렌토, 싼타페, 모닝 순으로 집계됐다.
1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경차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3월 한달 동안 9175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7% 급증한 것으로,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월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스파크 판매 급증에 따라 한국지엠의 지난달 내수는 1만68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어났다. 스파크의 경쟁 차종인 기아차 모닝은 7215대 판매에 그쳤다.
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서 수입하는 준대형차 임팔라는 2009대 판매, 지난달 보다 64% 증가했다. 트랙스는 1241대, 올란도는 1002대 판매돼 두 차종 모두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스파크 출시 후 우수한 상품성을 알리기 위해 그동안 전국 규모의 드라이빙 시승 캠페인, 배우 고아성 씨를 통해 안전성을 부각한 광고, 안전과 편의성을 알리기 위한 온라인 바이럴 영상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형 K7은 6256대 판매,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후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두달 연속 경신했다. K7은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월간 계약대수 1만대를 넘어 신차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신형 K7은 계약 후 소비자 인도까지 약 두달 소요되고 있다.
K7의 동생격인 K5도 4255대 판매되며 20% 늘었다. 또 쏘렌토는 10% 오른 7611대, 카니발은 19% 증가한 6075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출시한 니로의 사전계약대수가 1500대에 이르는 만큼, 4월 내수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총 판매량은 5만5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도 SM6 덕에 2010년 이후 6년 만에 내수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SM6는 지난 한달간 6761대 판매됐다. 회사 측은 SM6가 수입차 구입을 고려하는 3040세대 수요층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M6 판매 호조에 따라 SM7과 QM3 등도 판매량이 늘었다. SM7는 62% 오른 594대, QM3는 1015대, SM3는 869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만235대로, 무려 70% 급증했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6만2166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7.2% 올랐다. 현대차 가운데 판매 1위는 신형 아반떼다. 아반떼는 8753대 판매됐다. 이어 쏘나타 7053대(하이브리드 536대 포함), 그랜저 4550대(하이브리드 544대 포함), 엑센트 1735대 등이다.
쌍용차도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9069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가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등 ‘티볼리 브랜드’의 지난달 판매량은 4797대로, 69.7%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