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중국·일본·홍콩 각각 12%·5%·9% 급등
미 고용 보고서, 기업 결산 등 주목
[뉴스핌= 이홍규 기자] 1분기 마지막 날인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은 2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사흘째 하락했다. 간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이 훈풍 역할을 하는 듯 했지만,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위였다.
31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1% 하락한 1만6758.67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67% 내린 1347.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닛케이지수는 간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으로 한 때 상승하는 듯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대다수 기업들이 회계연도 마지막 날이었던 탓에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취했다고 풀이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000선 방어에 성공했다.
31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1% 상승한 3003.9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9% 오른 1만455.3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6% 상승한 3218.0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3000선을 놓고 보합권에서 공방을 펼쳤다. 오전 장 마감직전 3000선을 일시 하회하다 3022.06포인트로 고점을 높인 지수는 이내 다시 하락하며 횡보세를 이어갔다.
은행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4대 은행들은 올해 경기둔화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4대 중 하나인 건설은행과 중국은행은 작년 순익이 각각 0.1%, 0.7% 증가하는데 그쳐 10년 만에 최악의 순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3% 내린 2만776.7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27% 오른 9003.2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09% 상승한 8744.8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1분기를 마감한 주요 지수들은 분기 기준으로 10%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와 토픽스 지수는 각각 12%, 13% 미끄러졌고, 중국 상하이지수는 15%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가 분기 각각 5%, 7% 하락했다.
다만 1월부터 2월까지 급락했던 이들 증시는 3월에는 닛케이와 상하이지수가 각각 5%, 12% 상승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각각 9%, 14%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