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제주항공이 30일 금융감독원에 2015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전년대비 74.2% 증가했다. 매출액은 6081억원, 당기순이익은 47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1%, 47.5% 늘어났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지난 2006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70%대에 들어섰다. 최근 4년간 매출원가율은 2012년 88%, 2013년 85.8%, 2014년 82.9%로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79.9%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상장된 항공 3사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84.3%이다.
제주항공은 국제유가의 하향안정화가 매출원가율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신규노선 개설을 통한 항공기 가동효율 증대 등도 매출원가율 감소에 기여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상장으로 현금성 자산 증가와 함께 부채비율도 감소했다. 2014년 229.2%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지난해에는 106.1%로 줄어들었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영업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국적사 가운데 유일하게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6대까지 늘리고 2018년까지 정기노선 50개를 확보해 매출 1조원대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