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SNS의 관심 중독, 누가 현피를 부추기는가 <사진=KBS 2TV '추적60분' 캡처> |
'추적60분' SNS의 관심 중독, 누가 현피를 부추기는가?…박태준 ‘외모지상주의’ 추격전 편은 실화
[뉴스핌=이지은 기자] ‘추적60분’에서 ‘현피’ 의 위험성에 놓인 10대들이 공개된다.
30일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관심중독-누가 현피를 부추기는가’ 편이 전파를 탄다.
최근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동영상 하나가 SNS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어둠 속, 한 남성이 심한 욕설과 함께 미성년자를 폭행하는 장면과 이를 지켜보며 촬영하는 여러 명의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동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폭행 남성인 A 씨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약 2m 크기의 국제멸종위기종 삼약어를 키우고 있는 20대 후반의 B 씨는 5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일명 SNS스타이다. 그는 심한 악성댓글에 시달린 끝에, 고등학생 피해자를 찾아가 폭행을 휘둘렀다.
B 씨의 지인은 “SNS 스타들은 정보란 정보는 얻으려면 다 얻을 수 있다. ‘나 이 사람 잡고 싶은데 정보를 달라’고 하면 메시지가 날라온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사건의 담당 형사는 ‘추적60분’ 제작진에게 “피의자는 광주에 살았고, 피해자는 부산에 살던 사람이다. 둘이 특별한 어떤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만날 수 없었던 관계”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포털사이트에서 연재되고 있는 박태준 작가의 ‘외모지상주의’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10대들의 생활상을 유쾌하고 풍자적으로 풀어내 인기를 끌고 있다.
박태준은 최근 ‘추격전’ 편을 공개했고, 해당 편은 SNS에서 만난 상대를 찾아가 폭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박태준의 ‘추격전’은 여러 명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것.
SNS에서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은 곧바로 돈이 되는 시대가 되버렸다. 팔로워 수가 많을수록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이득은 상상을 초월한다.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 SNS 마케팅의 유혹은 더욱 폭력적이고 엽기적인 영상을 양산하고, 이 피해는 고스란이 10대들의 ‘현피(현실+Player Kill이 합쳐진 신조어)’를 부추긴다.
한편 ‘현피’의 실태를 조명하는 ‘추적60분’은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