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7예산편성] 일자리 있는 곳에 예산 쓴다…부처예산 10% 절감

기사입력 : 2016년03월29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3월29일 10:03

100억 이상 신규사업, 사전 적격성 심사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앞으로 정부 각 부처는 예산 요구 시 재량지출 부분에서 10%가량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절감된 재원은 일자리정책 등 꼭 필요한 곳에 투자, 국가 재정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재정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차원이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7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확정했다.

이번 지침은 중앙정부, 지자체 및 공공부문이 2017년 예산안 편성 시 준수 또는 준용해야 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예산안 편성 지침에서 정부는 각 부처에 재량지출 10%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의무지출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의지에 따라 그 대상과 규모를 통제할 수 있는 재량지출을 가능한 줄여보자는 의도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가채무 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수준에 이르는 등 지속적인 재정건전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급하지 않은 예산을 가져다 더 중요하고 필요한 곳에 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처 자율적으로 재량지출을 10% 수준 구조조정을 거쳐 예산을 요구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운용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구조조정 우수 또는 미흡 부처에 대해서는 기본경비 증감 등 인센티브 또는 재정적 불이익 부과를 통해 실효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으로 절감된 재원은 일자리, 성장잠재력 확충 등 주요정책에 투자한다. 신규사업은 구조조정 범위 내에서 요구, 추가재정부담을 유발하지 않고 추진할 예정이다.

2017년도 예산안 편성방향. <자료=기획재정부>

정부는 특히, 재정운용에 대한 국민체감도를 향상하기 위해 일자리 등 민생안정사업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일자리 등 민생안정사업은 관계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고 전달체계를 개선해 정책서비스를 신속하게 전달,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창조경제혁신센터(고용존) 그리고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의 연계를 강화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업과 청년·여성 등 취업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고용영향 자체평가'를 통해 효율성도 높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각 부처가 시범사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평가, 예산을 요구해오면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칠 것"이라며 "일을 통한 자립 지원을 강화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충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체감도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에 이어 정부는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국민 안심사회 구현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역혁신 거점으로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완료 및 ICT와 결합한 첨단문화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기업 수출역량 강화와 신시장·유망품목 발굴로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융합기반 신성장동력 창출에 투자한다.

또한, 북한 핵·미사일 등 비대칭위협에 대비한 핵심전력에 투자하는 한편, 테러 위협에 선제 대응해 재난 관리 강화 및 아동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대상의 치안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자율성·책임성 강화와 함께 정부는 재정운용 전 단계에 걸친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재정사업의 진입·퇴출 관리 강화를 위해, 100억원 이상 신규보조사업의 적격성 심사로 사업 타당성 및 규모의 적정성을 사전에 평가, 3년 이상 계속 보조사업은 연장평가 결과에 따라 원칙적으로 사업을 폐지한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10년 만에 세출 비목을 대폭 정비하고, 사업 집행 상황과 효과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집행현장조사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개별적으로 진행돼 온 재정사업 평가를 통합재정사업평가로 개편하고 재정혁신 지표 도입 등 평가 실효성도 강화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