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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5' 사은품, 美서 '360캠' 증정 등 다양

기사입력 : 2016년03월29일 10:30

최종수정 : 2016년03월29일 14:31

'1+1' 프로모션도…통신사 예약판매도 진행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오는 31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고 글로벌 순차출시에도 나서는 가운데 미국 시장의 사은품이 국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업계 및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 버라이존 등이 'G5'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LG전자가 국내에서 이통 3사를 통한 예약판매를 실시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사은품에도 차이가 있다. 한국의 경우 4월 15일까지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총 14만원 상당의 사은품인 '캠 플러스' 모듈(9만9000원)과 '배터리팩'(3만9000원)을 제공한다.

반면, 버라이존 예약 구매자의 경우 '360 캠'과 '배터리팩'을 사은품으로 받는다. '360 캠'은 '캠 플러스'보다 2배 이상 비싼 액세서리다. 미국 카메라 관련 장비 전무 인터넷 몰인 bhphotovideo.com에 올라온 360 캠의 가격은 199.99달러(한화 약 23만원)이다.

‘360 캠’은 앞뒤로 각각 1300만 화소의 화각 200도 카메라를 장착해 360도 영상을 촬영하는 제품이다. 3개의 마이크를 내장해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레코딩을 지원한다. 1200mAh의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최소 7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AT&T의 경우는 'G5' 1대 구입시 기본사은품으로 배터리팩을 주고 2대 구매하면 'G5' 하나를 더 주는 1+1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1+1은 기계값 30개월 할부에 1대 당 월 70달러 이상 요금제로 가입하는 조건이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올레스퀘어에서 관계자가 LG전자의 스마트폰 'G5'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0월 V10 출시 당시 한국과 미국 사은품 수준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 역차별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 시장에 ‘V10'을 예약판매하면서 200GB(기가바이트) SD카드, 3000mAh 용량의 추가 배터리, 충전 거치대 등 36만4000원 상당의 기간한정 사은품을 내건데 비해 한국 시장에는 추가 배터리팩 또는 정품 케이스 중 한가지 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

또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200GB 메모리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추가 프로모션)를 마련했지만 기간 한정이 아닌 수량 한정(9000개) 이벤트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회사측은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6·노트5, 애플 아이폰 6·6S 등 경쟁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영상 기능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이번에 'G5'에 걸린 사은품 차이도 LG전자의 이 같은 현지화 전략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한국만 존재하는 게 아니고 나라별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은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차별을 뒀다기보다는 현지 사정에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LG전자가 한국에서 5월 31일까지 ‘B&O 패키지’를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사은품 규모는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B&O 패키지’는 소비자가격 18만9000원인 고품질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Hi-Fi Plus with B&O PLAY)'’와 27만9000원짜리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로 구성했다. 소비자들은 행사 기간동안 B&O 패키지를 구매하면 정상가 대비 38% 낮은 28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의 ‘B&O PLAY’ 부문과 협업해 만든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이미 소비자 커뮤니티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일반 음원도 원음에 가까운 풍부한 음질로 높여주는 ‘업비트&업샘플링’ 기능을 지원하고 32비트,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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