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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직썰] 장범준, '태양의 후예' 밀어낸 '벚꽃좀비'의 역습…더 많이, 자주 만나고 싶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25일 14:34

최종수정 : 2016년03월25일 14:34

<사진=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뉴스핌=양진영 기자] 장범준의 성공가도가 그칠 줄을 모른다. 버스커버스커 때부터 솔로로 활동 중인 현재까지, 또 솔로였던 2012년부터 가정의 가장이 된 지금까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의 주인공으로 군림 중이다.

장범준은 25일 0시 솔로 정규 2집 '장범준 2집'으로 전 음원 차트를 강타했다. 음원차트 뿐만 아니라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도 장악했다. 새 앨범의 수록곡 '사랑에 빠졌죠(당신만이)'는 이날 오전 멜론과 네이버뮤직, 벅스 등 3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빗속으로'는 지니, 올레뮤직, 엠넷, 소리바다 등 4개 음원 사이트 1위를 거머쥐었다.

사실 장범준의 진가는 '전곡이 사랑받는 가수'라는 데에 있다. 지난 2012년 버스커버스커로 데뷔 당시 타이틀곡 '벚꽃엔딩' 외에도 전곡이 사랑받은 데에 이어 '장범준 효과'는 올해 또 한번 재현되고 있다. '빗속으로'와 함께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사랑에 빠져요'(금세 사랑에 빠지는)와 '봄비', '그녀가 곁에 없다면'(결혼 행진곡을 활용한 신곡), '떠나야만해', '그녀가 웃었죠' 등 다른 수록곡들도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장범준은 '태양의 후예'까지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최근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은 OST 곡들이 집어삼킨 차트에 장범준의 곡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면서 '태후 줄세우기'는 약간 주춤해졌다. 그럼에도 다비치의 '이 사랑'은 3위(멜론 실시간 차트), 나머지 곡들도 여전히 10위권 안에 다수 랭크돼 있다.

장범준의 봄 컴백과 더불어 흥행은 이미 예견됐던 바다. 지난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신곡 일부와 '벚꽃엔딩'을 부르며 그는 '벚꽃좀비'의 본격 귀환을 알렸다. 버스커버스커로 낸 첫 앨범 타이틀곡인 이 곡은 장범준이 직접 쓴 곡으로 그에게 '연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년 봄 사랑받고 있다.

'벚꽃엔딩' 이후에도 버스커버스커와 장범준의 곡은 꾸준한 사랑을 받았지만, '벚꽃엔딩'만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곡도 드물다. 실제로 장범준은 발매 3년이 지난 2015년에만 약 46억 원에 달하는 음원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벚꽃철이 다가옴에 따라 올해도 '벚꽃좀비'의 귀환이 예상됐지만 장범준이 봄에 맞춰 발매한 신곡들로 또 하나의 '벚꽃엔딩'급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장범준과 음악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그는 스스로 꽤 많은 변화를 거쳐왔다. 지난 2014년 버스커버스커 팀 활동을 접고 '장범준 1집'을 내며 솔로로 전향한 것. 이후 2015년 4월에는 송지수와 결혼해 딸 장조아를 얻었다. 아직 89년생으로 20대의 나이인 장범준은 음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짧은 시간에 흔치는 않은 변화를 겪은 셈이다.

그럼에도 장범준의 위력은 대단하다. 음원을 발표만 하면 차트 1위에 올려놓는 저력은 대중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그의 감각을 증명하는 셈이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이후 '처음엔 사랑했을까'는 물론, 솔로 데뷔곡 '어려운 여자'까지 흥행을 이어갔고 솔로 2집으론 봄이라는 계절 특수까지 누리고 있다. 무한 공감하게 되는 가사와 한국적이면서도 정감가는 멜로디, 압도적인 대중성을 갖췄다. 어쿠스틱을 하는 남자 솔로 뮤지션 중 그를 따라갈 자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2016년 봄, 또 한번 장범준 열풍이 시작됐다. '태양의 후예'에 밀려 고전하던 가요계와 음원 차트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장범준의 방송 회피 전략이다. '스케치북'과 같은 전문 음악 프로그램만으로는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을 모두 아우르기 어려워 보인다. 모쪼록 그가 군대에 가기 전에 더 많은 곳에서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길 바랄 따름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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