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HMC투자증권, '경단녀' 정규직 전환 포기

기사입력 : 2016년03월25일 10:54

최종수정 : 2016년03월25일 10:54

[뉴스핌=백현지 이보람 기자] HMC투자증권이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끝내 포기했다. 앞서 회사 측은 경단녀 성공신화를 내세우며 활발한 언론홍보를 해왔다. 

24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측은 다음달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스마트금융센터 소속 경단녀 직원 5명 전원에 대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연초까지도 HMC투자증권은 이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검토했지만 종합근무평가 및 향후 인력운영 계획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회사 측은 취업정보사이트를 통해 신규 스마트금융센터 직원(계약직)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규에 따른 종합근무평가 및 향후 인력운영 계획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인사 및 채용관련 기존 계획이 바뀐 것은 아니다. 지금도 경단녀 채용은 계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뉴시스>

현재 HMC투자증권내 스마트금융센터 직원은 총 31명으로 이 가운데 정규직은 김혜순 센터장과 관리직원 4명 정도다.

앞서 HMC투자증권은 2014년 한국 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우수 콜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스마트금융센터 상담직원 전원이 경단녀로 구성됐다"며 "차별화된 조직으로 성과를 얻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업무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경단녀들이 일할 수 있는 직군내 고객이 많지 않은데다 채용을 한다고해도 숫자가 많지 않다"며 "사실상 정규직 전환없이 2년 계약직으로 끝나는 상황에서 경단녀 채용의 문을 넓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건 다소 지나친 행태"라고 꼬집었다.

현재 증권사에서 경단녀들이 근무하는 곳은 주로 고객상담을 담당하는 '콜센터' 정도다. 금융투자업계 경력이 있는 경단녀들이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실무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경단녀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증권사도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별도의 경단녀 채용절차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지만 콜센터 직원 채용시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하고 있다. 계약기간도 3~6개월로 짧은 편이다. 현재 총 25명 중 4명이 경단녀들이다.

키움증권은 약 180여명의 금융센터직원 전체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대신증권도 약 50명의 고객감동센터 직원들 대부분이 정규직이며 이와 동시에 경단녀에 대한 단기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콜센터 인력이 비교적 적은 교보증권도 13명 중 12명이 정규직 신분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이보람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