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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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바이오의약품 전문업체인 휴젤이 기존 공장 생산능력의 7배에 달하는 제2공장을 상반기내 가동할 예정이다.
24일 휴젤 관계자는 "현재 2공장에서 시험생산을 진행중"이라면서 "상반기내 실제 판매되는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젤은 지난 2001년 BK성형외과 공동 원장이던 의사 3명, 동양에이치씨 등이 투자해 설립한 업체다. 2009년 일명 '보톡스'로 더 잘 알려진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개발, 2010년 '보툴렉스(Botulax)'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보툴렉스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최근 필러의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에 휴젤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651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당기순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가운데 보툴리눔톡신이 301억원, 필러가 234억원이다.
신공장은 강원도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신축한 제2공장이다. 이 공장의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500만바이알(vial)이다. 휴젤 관계자는 "기존 제1공장(신북공장)의 생산능력은 72만 바이알로 산술적으로는 신공장이 기존 공장의 7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올해 생산계획 및 실적 가이던스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공장 건설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둔 것이다. 휴젤 관계자는 "현재 미국, 유럽 등에서 임상을 진행중인데 2공장은 글로벌 시장을 대비해서 미국과 유럽에서도 승인이 가능한 수준으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지난 1월 보툴렉스(Botulax)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허가를 받았다. 미국시장은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시장이다. 유럽과 중국 등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호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유럽임상 3상 진입 허가 취득, 하반기 중국 임상 진입 허가 취득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휴젤이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359억원, 당기순이익 2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주가는 완만한 상승추세를 보여왔다. 23일 종가는 26만3000원으로 공모가 (15만원) 대비 75%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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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