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의 목소리', '한밤의 TV연예' 후계자 넘어 수요예능 터줏대감 '라디오스타' 대항마 될까

기사입력 : 2016년03월28일 08:31

최종수정 : 2016년03월28일 08:34

‘한밤의 TV연예’ 자리에 새롭게 편성된 '신의 목소리'가 수요 예능의 강자 '라디오스타'와 맞붙는다. <사진=SBS '신의 목소리'·MBC '라디오스타' 홈페이지>

[뉴스핌=이지은 기자] 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신의 목소리’가 SBS 터줏대감 자리를 물려받은 후 정규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간판 예능정보 프로그램의 자리를 대신한 만큼, 수요일 예능 강자 ‘라디오스타’의 대항마로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지난 2월 SBS에서 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아마추어 가수와 프로 가수들이 노래 하나로 맞붙는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또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설 파일럿 방송에는 설운도, 김조한, 윤도현, 박정현, 거미가 아마추어 가수들과 맞붙으면서 목소리 하나로 치열한 무대를 꾸몄다.

당시 예능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춤하는 시기를 보내던 SBS는 대중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과 서바이벌을 접목시켰다.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 ‘신의 목소리’는 첫 번째 라운드에서 먼저 200인의 관객에게 과반수의 득표를 받아야 한다. 이어 프로가수들이 자신과 대결할만한 상대라고 생각하면 ‘합격 버튼’을 누르고, 3명 이상에게 버튼을 받아야 비로소 프로 가수들과 대결을 펼치는 포맷으로 구성됐다.

대중은 이런 흐름이 신선하다고 느낀 것일까. 파일럿으로 진행된 ‘신의 목소리’는 10.4%(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MBC 전통 파일럿 프로그램 ‘아.육.대(아이돌 육상 대회)’의 시청률보다 2.1p% 앞서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정규 편성 프로그램으로 확정된 ‘신의 목소리’는 SBS 간판 예능 정보 프로그램인 ‘한밤의 TV연예’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21년 만에 폐지가 결정된 ‘한밤의 TV연예’ 자리에 ‘신의 목소리’가 편성된 것은 MBC 정통 파일럿 ‘아.육.대’를 꺾었다는 점과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합쳐진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신의 목소리’가 넘어야 할 산은 파일럿이 아닌, 수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는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를 굳힌 ‘라디오스타’다.

이와 관련해 ‘신의 목소리’ 박상혁 PD는 “‘라디오스타’가 방송되는 동안 한 번도 시청률 일등을 뺏긴 적이 없다. ‘다음 주에도 만나요, 제발’이란 말은 우리가 해야 할 것 같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성격이 다른 프로그램이니 ‘신의 목소리’ 만의 강점으로 시청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강한 상대와 마주해야 하는 만큼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신의 목소리'에서 가장 큰 이슈를 모았던 거미와 윤도현의 무대(왼쪽), '라디오스타'에서 예상 외의 입담을 뽐냈던 특집 <사진=SBS '신의 목소리'·MBC '라디오스타' 캡처>

경쟁 프로그램 PD가 인정할 만큼, ‘라디오스타’는 핫한 스타들이 총출동해 서로를 물고 뜯는 ‘독한 예능’으로 매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MC들의 가감 없는 디스전과 스타들의 과거 폭로가 하나의 재미요소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약점은 있다. 바로 스타들의 ‘입담’이다. 토크쇼인 만큼, 출연하는 배우와 가수들의 또렷한 예능 캐릭터 없이는 시청률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박 PD의 말처럼 ‘신의 목소리’도 강점은 분명 있다. 3라운드에 진출한 아마추어 가수들이 프로 가수가 부를 노래를 직접 선택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프로가수들은 제한시간 내에 편곡까지 모두 끝내야 한다는 핸디캡이 주어진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아마추어 가수들이 단지 승리를 위해 프로 가수들에게 너무 가혹한(?) 곡을 지정해준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도 다수 있다. 자타공인 ‘록 베이비’ 윤도현은 지난 2월 방송에서 상대방이 지정해 준 아이유의 ‘너랑 나’를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로 편곡했지만 아마추어 가수에게 패하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 시청자는 상대방의 배려 없는 곡 선정에 눈살을 찌푸렸다.

‘신의 목소리’의 묘미는 그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프로 가수들이 완벽히 곡을 소화해냈을 때 오는 전율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기대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비록 파일럿 당시와 비교했을 때 기본적인 틀은 변형되지 않았겠지만, ‘라디오스타’의 대항마로 나서는 ‘신의 목소리’가 SBS가 내놓은 신의 한 수일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