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이즈서도 독자적 보험인수 기대
[뉴스핌=전선형 기자] 코리안리가 이르면 4월 상해지점 인가를 받고 하반기 설립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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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진=코리안리) |
18일 원종규(사진) 코리안리 대표이사는 제54회 주주총회 참석 뒤 기자와 만나 “상해지점 건은 현재 중국정책(비리척결)으로 설립검토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르면 4월 예비인가를 받고 하반기 지점설립을 완료할 것”이라며 “로이즈마켓 진출 건은 계획한 대로 무리 없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코리안리는 지난 2014년 선포한 ‘비전 2050:밸류-크레이팅 리인슈어런스 리더(Value-creating Reinsurance Leader)’에 따라 2050년까지 글로벌 빅3 진입, 수입보험료 106조원, 당기순이익 6조4000억원, 해외수재(재보험) 80%란 목표를 잡고 해외시장 역량강화를 중심으로 경영해 나가고 있다.
원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세계보험시장의 메카인 런던 로이즈에 현지법인인 코리안리 언더라이팅사를 설립했고, 상해지점 설립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에 있다”며 “해외 진출에 대한 도전과 노력이 지난해 국내외 저성장 기조와 급변하는 규제환경 속에서도 코리안리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시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로이즈 시장에서는 기술력 확보 기간을 거쳐, 2018년부터는 독자적인 신디케이트 운영을 통한 보험 인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코리안리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전기대비 6.3% 증가한 6조3639억원, 보유보험료는 11.2% 증가한 4조3688억원을 기록했다.
세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99억원 증가한 1862억원이며 당기말 현재 총 자산은 전년보다 4678억원 증가한 9조227억원, 운용자산은 4416억원 증가한 4조9154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원 대표이사는 “코리안리는 올해도 대국을 앞에 둔 바둑기사의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겠다”며 “도전정신을 갖되 자만하지 않고, 필요할 땐 과감하게 결정하되 몇 수를 앞서 살피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리안리 주총에서는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과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배당은 주당 350원으로 결정됐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