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왼쪽)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 마인드 공동창업자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리얼스토리 눈' 이세돌 vs. 알파고 세기의 대결, 中 커제 아닌 이세돌이 대결 상대였던 이유?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 461회에서 세기의 대결 이세돌vs알파고이 대국을 돌아본다.
1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바둑 세계랭킹 최정상급, 창의적이고 저돌적인 한 수로 유명한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에게 도전장을 내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결을 조명한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성사된 직후부터 세계 여론의 이목을 끌었다. 알파고의 개발자들이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가 아닌 이세돌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열아홉의 나이에 바둑의 신이라 불리던 이창호 9단을 꺾고 혜성처럼 등장했던 비금도 섬 소년 이세돌. 그는 누구이며 알파고의 상대는 왜 이세돌이어야만 했는지 알아본다.
알파고를 상대로 전승, 혹은 4승 1패를 예상했던 이세돌. 그러나 지난 3월 9일 펼쳐진 첫 대국에서 참패를 맛봐야 했고, 이어진 대국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3연패라는 뜻밖의 결과를 냈다. 이세돌은 물론 지켜보던 프로기사들조차 읽을 수 없었던 알파고의 수. 기술에 대한 인간의 패배가 아니냐는 여론으로 세계가 들끓었다.
이미 승패는 갈라졌고, 모두가 숙연한 마음으로 지켜봤던 4국. 이세돌은 앞선 경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알파고를 제압해가기 시작했다. 결정적 한 수, 그리고 마침내 1승을 이뤄냈다. 하나의 흰 돌이 불러온 반전 드라마. 이세돌이기에 가능했다는 신의 한 수는 무엇이었을까.
이세돌 선수가 연이은 패배를 맛보는 동안 전 국민은 함께 불안함과 우울감을 느꼈다. 컴퓨터 1200대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인공지능이 언제, 어떻게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디. 3연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반전은 일어났다.
비록 대국은 알파고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이세돌 기사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문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리고 22년차 바둑기사 이세돌에게 이번 대국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연일 전 국민을 TV 앞으로 끌어 모았던 세기의 바둑 대결! 5번의 대국, 그 후의 이야기를 16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공개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