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모바일쇼핑, 미국 '훌쩍'… 600조원 거대시장

기사입력 : 2016년03월15일 10:11

최종수정 : 2016년03월15일 17:05

미국보다 3년 앞서…위챗·알리바바·애플·삼성 등 '눈독'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이 막대한 사용자 기반과 기술,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미국을 뛰어 넘어 모바일쇼핑 거대 시장으로 성장해 주목 받고 있다.

애플과 삼성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도 제휴 협력 등을 통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4일 자 CNBC뉴스는 시장조사업 보고서를 인용, 중국의 모바일 쇼핑 산업이 미국을 대폭 앞지르고 있으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무한해 국내외 관련 업계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바일 결제 <출처=블룸버그통신>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5057억달러(약 600조원)가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2019년까지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1%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전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등 이미 세계 최대 시장이다. 여기에 현재 5억2680만명인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오는 2018년에는 6억4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스마트폰 활용도는 점차 진화하고 있어 모바일 쇼핑 부문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

탄탄한 소비자 기반에 우수한 모바일 결제 어플리케이션(App)이 등장하고 있는 점도 모바일 쇼핑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손가락으로 한 차례 누르면 단 몇 초 만에 구매가 이뤄지는 간편함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도 규제 완화를 통해 자유로운 유통 및 결제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다.

이마케터의 모니카 펄 이사는 "중국 모바일쇼핑 부문은 최소 5년 동안은 정체기를 맞을 것 같지 않다"며 "소비자 행동이 변하면서 시장이 더 확대될 것이며 고성능의 저가폰들이 등장한 점도 모바일 쇼핑 붐을 돕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조사회사 보모다의 브라이언 부흐발트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쇼핑에 있어 중국은 미국보다 3년을 앞선다"며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중국이야말로 모바일 쇼핑 시장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 "중국 모바일쇼핑족 잡아라"…점유율 경쟁 '후끈'

중국의 모바일 쇼핑 시장이 거대 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국내외 모바일 업체들의 점유율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위챗 로고 [출처: 위키피디아]

중국 최대 SNS기업 텐센트는 6억5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메신저 앱 위챗(WeChat)을 활용해 모바일 쇼핑 성장의 수혜를 입고 있다.

위챗 내에서 쇼핑은 물론 택시를 부르고, 옷까지 손수 디자인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어 유저들 상당수가 위챗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 덕분에 위챗페이 결제시스템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함께 시장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의 릴리 바론 연구원은 "위챗이 하나의 상업 채널이 되고 있다"며 "미국 기업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생태계(eco-system)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과 달리 중국에는 인구나 나이에 따른 디지털 격차가 없어 소비자가 젊은 층에만 국한되지 않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의 경우 방대한 물류망을 활용해 하루 안에 물품을 배송하는 '신속 배송'에 주력하는 한편 알리페이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보모다의 CEO 부흐발트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수십억달러를 들여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모바일 쇼핑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해외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애플과 삼성은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