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일럿 차량 10대 생산 계획…2017년 본격 공급 예정"
[편집자] 03월 11일 오전 10시 출고된 기사 '[핫!종목] 디아이씨, 전기차 본격화…IEVE서 EV특장차 출품'기사에서 본문 내용 '현재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력 고객사인 현대차와 협의 중'이라는 내용에 대해 디아이씨 측은 현대차와 전기차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거듭 밝힘에 따라 정정합니다. 관련내용에 대해 회사 측은 "부품업체인 디아이씨가 완성차 시장에 나서는 상황인만큼 무리없는 사업진행을 위해 기존 제품을 납품해오던 고객사들과의 관계 고려 및 협의를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출고된 기사도 수정했습니다.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1일 오전 8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보람 기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디아이씨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서 자체 개발한 EV(Electronic Vehicle)특장차를 출품한다. 디아이씨 신사업인 전기차사업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의미한다.
강상민 디아이씨 상무는 지난 10일 장 마감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오는 18일부터 엿새간 진행되는 IEVE에서 자체 개발중인 EV특장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기차 관련 신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강 상무는 이어 "부품업체인 디아이씨가 완성차 시장에 나서는만큼 무리없는 사업 진행을 위해 기존에 제품을 납품해오던 고객사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아이씨는 이를 위해 엑스포가 열리는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 이미 9개 부스를 계약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디아이씨는 EV특장차의 라인업을 공개할 방침이다.
전기차 사업은 최근 4~5년간 성장 침체기에 있던 디아이씨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펼칠 핵심 신사업이다. 특히 그동안 투자가 집중됐던 중국 법인(중국 대일기배유한공사)과 함께 향후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디아이씨는 EV특장차사업부에서 자동변속기 등 기존에 보유한 자동차부품 관련 기술을 활용, 전기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구동계(파워트레인) 모듈부터 배터리, 차량 레이아웃, 제어시스템 등 전기차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장 중점적으로 공략할 시장은 택배 운송을 위한 '트럭'시장이다. 현재 디아이씨는 택배용 전기자동차 모델 RE-EV를 개발하고 있다.
박병균 EV특장차사업부 사장은 이날 "올해 안에 파일럿(pilot) 제품 10대를 생산해 울산이나 제주도 등의 관공서 등에서 시범 운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중"이라며 "오는 4분기부터 양산 판매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내년부터는 본격 납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나아가 오는 2018년에는 중국 등 해외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택배 사업의 경우 유류비를 낮추는 게 수익률 확보의 관건이 되는 만큼 전기트럭 보급을 통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면 물류회사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공항이나 리조트 등 구내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관리차량과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등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디아이씨는 이들 제품을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B2B, B2C 등 다양한 시장 니즈를 조사중이다.
한편 최근 중국 법인 등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 등으로 그동안 침체됐던 디아이씨의 성장세가 짙어지자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디아이씨 일봉 차트 <자료=대신증권 HTS 차트조회화면 캡쳐> |
최근 몇년간 3000~4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던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뛰었고 작년 10월에는 1만10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10일 디아이씨는 전일 대비 610원, 7.76% 상승한 8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아이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0.53% 증가한 310억981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94억970만원, 당기순이익은 134억9950만원으로 각각 3.46%, 253.18%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