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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인공지능] '2연패' 이세돌 "알파고 완벽, 1승이라도 챙기겠다" (종합)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18:52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21:32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 "여러 변칙 수 두면서 흥미진진한 대국 됐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전날 1국과는 정반대였다. 이세돌 9단의 장기전 전략에도 알파고(AlphaGo)는 가면 갈수록 강해졌다. 후반부를 노린다는 이 9단의 전략은 완전한 실패로 끝났다. 

5전 전승을 자신했던 이 9단도 2연패 이후, 알파고의 위력을 인정하며 잔여 3경기 중 1경기만이라도 잡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10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두번 째 대국에서 이 9단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우세를 점했으나 알파고가 종반, 승부수를 던지고 격차가 줄여내며 역전을 일궈냈다. 이 9단은 211수 만에 어제와 마찬가지로 불계패를 선언했다.

1국에서 알파고를 흔들기 위해 변칙적인 수를 뒀던 이 9단은 시종일관 안정을 추구했고, 안정적이었던 알파고는 오히려 변칙 수를 남발했다. 하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유리했던 이 9단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2연패를 기록한 이세돌 9단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대국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특히 알파고는 경기시간 3시간을 훌쩍 넘겼음에도 제한시간을 20분 가량 남길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반면 이 9단은 초제한에 걸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알파고가 경기 중후반 9단이 유리했던 중앙을 공략하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이후, 간담회에 나선 이 9단은 "오늘은 알파고의 완벽한 승리"라며 "초반부터 앞섰다고 생각한 적 없었고 어제 경기는 이상한 점이 있었으나 오늘 경기는 그런 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서야 몸소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1판은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초반 공세를 선언했다. 장기전으로 가면 갈 수록 강해지는 알파고를 잡기 위해선 단기전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의미다.

해설을 맡은 유창혁 9단 역시도 "어제와 다르게 이 9단이 안전하게 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어제는 알파고가 끝내기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오늘은 후반부에 너무 잘 둬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2연패를 기록한 이세돌 9단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대국을 마치고 심각한 표정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승장이 된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훌륭한 대국이 진행됐고 끝내기까지 긴장감이 팽팽했다"라며 "예측하지 못했던 여러 변칙 수를 두면서 흥미진진한 대국이 됐다"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 9단이 패배함에 따라 남은 경기에서 이 9단이 완패 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나머지 3경기 모두, 알파고가 승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연구원은 "5개월의 시간동안 알파고가 뭔가를 해서 실력을 늘렸는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원래부터 뛰어났으나 구글이 2~5단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해 표현한 것은 아닐까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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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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