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간 vs 인공지능] '연패' 수렁 빠진 이세돌.."알파고, 후반에도 강했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17:29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17:29

유창혁 9단 "초중반 유리했으나 가면 갈수록 어려워져"

[뉴스핌=이수호 기자] 전날 1국과는 반대였다. 이세돌 9단의 장기전 전략에도 알파고(AlphaGo)는 가면 갈수록 강해졌다. 결국 이 9단은 충격의 2연패에 놓이며 남은 경기에서의 승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10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두번 째 대국에서 이 9단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우세를 점했으나 알파고가 종반, 승부수를 던지고 격차가 줄여내며 역전을 일궈냈다.

1국에서 알파고를 흔들기 위해 변칙적인 수를 뒀던 이 9단은 시종일관 안정을 추구했고, 안정적이었던 알파고는 오히려 변칙 수를 남발했다. 하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유리했던 이 9단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세돌 9단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특히 이 9단은 제한시간 2시간을 다 소요해 1분 초읽기에 진입할 정도로 신중한 바둑을 이어갔지만 시간 압박에 놓이면서 후반부 알파고가 승기를 잡아갔다.

전날 단기로 승부를 보려던 이 9단의 전략과는 전혀 상반된 경기로 임했음에도 패배한 것이다. 반면 알파고는 경기시간 3시간을 훌쩍 넘겼음에도 20여분의 시간이 남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공세적으로 나섰다. 특히 중반부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이 9단이 유리했던 중앙을 공략하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 9단은 2연패에 놓이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를 치루면 치룰수록 알파고의 학습량이 누적되는 만큼, 이 9단이 남은 3경기에서 전승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대국 중계를 맡은 유창혁 9단은 "이 9단이 전날과 전혀 다른 두터운 바둑을 두며 상반된 전략을 들고 나왔으나 패배하고 말았다"라며 "이 9단의 판단이 좋지 않았고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알파고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구글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 두 번째 대국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