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각..저임금 OECD 2위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11:19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11:19

고용부, 대기업・정규직 부문의 경직성 개선 강조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정규직 노조들은 다른 국가에 비교해 생산성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원·하청 관계 등을 배경으로 임금과 복지혜택이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대기업・정규직 부문의 경직성・불공정성 개선과 대・중소기업 노사의 협력 확산,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처우개선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고용노동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통한 상생고용촉진 대책을 발표했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등과 비교할때 이중구조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자료=고용노동부>

그간 고용부는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고용률 70% 로드맵,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노동개혁(노사정 대타협) 등을 시생해왔지만 사실상 효과를 보지 못했다. 소득분배가 개선되고 정규직 비중이 0.8%포인트 상승하는 등 일부 성과는 있었지만, OECD국가 등과 비교할 때 이중구조는 여전했다.

실제 소득분배 들을 예측할 수 있는 저임금근로자 비중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23.9%로 미국(25.2%)에 이어 OECD 국가 가운데 2위다. OECD 국가 평균은 16.3% 수준이다.

반면 대기업·정규직 노조들은 생산성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한·일 주요 업종별 대표기업의 GNI(국민총소득) 대비 임금을 살펴본 결과 자동차, 정유, 조선, 금융, 철강, 공공 등에서 많게는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강한 현상력을 통해 경직적인 노동시장 제도·관행을 유지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대기업·정규직의 경직적인 임금체계를 비롯해 인사관행 혁신, 공정거래질서 확립 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정한 임금체계 등 능력중심 인사관행을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공무원의 경우 성과급 비중을 높이고 공공기관의 경우 성과연봉제 적용대상을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민간으로 확산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도 내놨다. 원청기업(대기업)과 하청·협력업체간의 성과에 대해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한 중소협력업체·비정규직 등 지원과 원청의 상생협력기금을 통한 하청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지원에 세제지원 등을 시행한다.

이 외에도 격차해소를 위한 사업장 감독을 강화해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열정페이 근절, 장시간근로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의 대기업·정규직이 가져가는 과도한 과실을 90%의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고용안정 도모를 위해 나누고자 하는 것이 대타협의 근본정신”이라며 “비정규직과 중소기업의 문제 해결 없이는 청년실업 문제 등 고용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