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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해외서 잇단 러브콜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11:09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11:09

박 대통령, 10일 대구센터 방문..청년일자리 창출 당부

[뉴스핌=김선엽 기자] 대구와 경북의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 경북센터)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혁신적 아이디어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외 기업으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는가 하면 주요 선진국 기업들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협의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대구센터를 방문해 혁신 기술을 선보인 기업들을 격려하고 아울러 창업·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에게도 혁신센터가 '오픈이노베이션(open-innovation)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 C-Lab 2기 삼쩜일사, 5.6만달러 해외투자 유치

이날 미래부에 따르면 대구센터 C-Lab 3기인 ㈜솔티드벤처는 신발에 센서를 넣어 운동시 발에 가해지는 압력 등 신체 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도록 돕는 스마트신발 제조 기업이다.

C-LAB 2기 ㈜삼쩜일사<사진=미래부>

삼성전자 최초의 스핀오프 기업으로 사내벤처공모전에 응모한 1100개팀 중, Top5에 선정되어 2015년 창업하였고, 대구센터에 입주하여 사업화 지원을 받으며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6'에 참가하여 전 세계 50개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고 “골프스윙 자세를 교정해주는 스마트 신발”로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솔티드벤처는 올해 제품을 출시하고 대구센터 및 삼성과 협력하여 세계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C-Lab 2기 졸업기업인 ㈜삼쩜일사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종이로봇 장난감을 만드는 기업으로 총 600개 기업이 참가한 MWC2016 4YFN(피칭프로그램)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Finalist(최종 8인)로 선정된 바 있다.

2015년 해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 등을 통해 약 5만6000달러의 해외투자를 유치했고 국내 크라우드 펀딩도 준비하고 있다.

삼쩜일사는 대구 혁신센터로부터 시제품 제작, 투자유치, 마케팅·홍보 등의 지원을 받으며, 2016 CES․MWC에서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라바’와도 협업하여 로봇 캐릭터 상품을 출시, 상품성과 인지도를 더욱 제고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유통사와 수출 협의 중이며 러시아(Skolkovo), 영국(Parragon Books Ltd)으로부터도 판매 제안을 받고 있다.

◆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1.5년 동안 110억원 투자유치 성공

C-Lab 2기 졸업기업인 ㈜마이크로코어는 재봉기의 핵심부품인 밑실 공급장치(MC Hook)를 만드는 기업으로, 2015년 대구센터의 창의아이디어공모전을 통해 발굴, 창업하였다.

일본 업체가 70년 이상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기존 나선형 바느질 재봉밑실 장치를 대체하여 주름이 적고 매듭이 쉽게 풀리지 않아 견고하며, 작업 안전도가 향상된 체인형 바느질로 바꾸는 'K-stitch 바느질' 밑실장치 기술을 개발하여 사업화 중이다.

대구센터는 시제품 제작, 투자 유치, 정부 R&D 지원사업 연계, 박람회 참여를 통한 제품 홍보 기회 제공 등 체계적 지원을 제공중이며, 마이크로코어는 이를 바탕으로 적정 가격과 품질이 보장되는 양산 시스템 갖추기에 박차를 가하며 투자사와 연계하여 중국 봉제공장 진출도 논의중이다.

마이크로코어는 220년 재봉기 역사에 처음 구현되는 새로운 바느질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약 6000만개, 1조2000억원의 교체 수요가 있는 산업용 재봉틀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대구지역의 전통 산업인 섬유·의류 제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재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Lab 3기 입주기업인 ㈜러셔는 미끄럼 방지 타이어 패턴을 밑창에 적용한 구두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역대 대통령의 구두를 직접 제작한 제화 명인과 20대 청년기업가가 협력하여 창업하였으나 전문 기술력과 자금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다 대구센터의 기술 멘토링 및 삼성벤처 투자의 5000만원 펀드 지원을 받아서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타이어 기술의 접목, 부츠 기능이 가능한 일반구두 개발 등 창조적 아이디어를 제품에 접목하고, 2개 사이즈를 무료 배송하여 꼭 맞는 사이즈를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온라인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으며, C-LAB 졸업기업인 이대공, 아트쉐어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여 유통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1.5년 동안 110억원 투자유치 성공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9월 출범 이후 창업·중소기업 지원 134개사, 투자유치 110.5억원, 창업기업의 신규채용 53명 및 매출증가 53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대표적 창업 보육 프로그램인 ‘C-LAB’(Creative-Lab)은 2014년 12월 1기를 공모한 이후 현재 3기를 운영 중으로 지금까지 4290개 팀 중 49개팀을 선발하여 6개월간 입주공간․멘토링·투자·판로개척 등을 집중 지원하였다.

올해 11월에는 삼성의 지원을 받아 연간 150개 스타트업을 보육할 수 있는 ’대구창조경제단지‘ 조성을 완료․이전하여 남부권의 대표적인 창조경제 생태계 거점으로써 창업․혁신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경북센터 역시 2014년 12월 출범 이후 창업·중소기업 지원 211개사, 투자유치 79억원, 창업기업의 신규채용 22명 및 매출증가 20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현재까지 145개 기업에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지원하여 생산성 139% 향상․불량률이 77% 감소 등 연 504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록했다.

작업환경 개선 사업인 '공장새마을 운동'도 병행 추진하여 현재까지 15개 기업에 도입, 3D작업장에서 탈피하여 젊은 인력 신규 고용 등의 성과를 이뤘다.

2017년까지 경북지역 400개 포함, 전국 1000개 기업에 스마트 팩토리를 보급하고 2015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스마트팩토리아카데미에서 연간 1000여명의 스마트팩토리 운용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전통 제조기업의 업종전환, 고도화 등을 이루고 ICT 신기술에 기반한 제조업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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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관세전쟁 첫 포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전쟁(tarrif war)의 첫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월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세명령에 서명했다. 발효 시점은 오는 2월4일 0시1분으로, 실제 적용까지는 이틀의 시간이 남았다. 4개 당사국(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이 이틀 간의 협상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명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 등으로 맞대응할 경우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인상할 수 있는 보복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등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보복조치로 응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더 묵직한 보복 관세(25%를 넘는 관세율)로 응징에 나설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월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예고했던 관세부과를 명령했다 [사진=블룸버그] ◆ 관세부과 대상 7년전의 4배 육박 캐나다산 석유 등 에너지 수입 품목에는 예고한 대로 10% 관세만 부과된다. 백악관 관리들은 블룸버그에 "이는 미국내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2월1일) 자산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불법 이주민, 그리고 펜타닐을 비롯해 우리 시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치명적인 약물이라는 주요 위협 때문에 국제경제긴급권한법(IEEPA, 일종의 비상 경제 권한)을 발동해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나의 책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이 수입한 캐나다산 재화는 4186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1060억달러어치는 캐나다산 원유와 천연가스, 전기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이다. 같은 해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한 재화는 4752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까지 보태면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2023년기준) 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2019년 중국산 수입품에 4차례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적용 대상이었던 수입품은 약 3600억달러어치였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금액기준으로 7년전의 4배에 육박한다. ◆ 높은 협상 문턱? 앞서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도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허술한 국경 경비 탓에 불법 이민자와 카르텔(범죄조직),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불법 펜타닐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이 그 온상"이라고 지적하며 "이들 나라가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거듭 공언해 왔다. 비경제적 목적, 즉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두 동맹국에 단행된 이날의 관세조치는 목표한 바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된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 다자무역협정, 즉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으로 유입되던 불법적인 펜타닐이 제거됐다고 확신이 설 때까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조치의 실제 발효까지는 이틀의 말미가 남았다. 앞서 콜롬비아 정부는 미국내 불법 체류자 인수를 거부했다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25%의 관세 폭탄을 맞은 뒤 9시간 만에 백기를 들었다. 백악관도 불법 이민자 추방조건을 콜롬비아가 수용하자 관세 등의 제재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그런만큼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대한 이번 관세조치 역시 협상의 여지는 열려 있다. 일종의 '선(先) 관세 선포-후(後) 협상'의 수순인데, 다만 미국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전한 외신들에서는 협상의 문턱이 제법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 뒤따랐다. WSJ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캐나다 및 멕시코와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관세 인하의 기준이 높게 설정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진전의 최고 척도는 미국인들이 불법 펜타닐로 사망하는 사건이 멈추고 미국 국경에서의 (불법) 이주와 광범위한 범죄 활동이 '극적으로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멕시코, 보복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맞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이 4일부터 대부분의 캐나다 제품에 25%, 에너지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이제 캐나다는 반격하고, 더 강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 내부에서도 불만..."자동차·정유·전자상거래 등 타격 불가피" 트럼프의 이번 관세 부과조치는 그간 면세 혜택을 받던 캐나다산 소액 수입품에도 적용된다. 이는 800달러 미만의 소액 캐나다산 수입품이 통관 과정에서 적절한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WSJ는 이러한 최저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조항이 사실상 제거됨에 따라 이번 조치는 실질적으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더구나 블룸버그는 이번 명령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소형 소포에 대한 면세 축소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쇼핑물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조치의 적용 범위가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미국 관리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러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 조치로 막대한 관세 수입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 공급망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부품 및 조립 공장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그런만큼 이번 관세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겪게될 충격도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오토스 드라이브 아메리카(Autos Drive America)의 제니퍼 사파비안 대표는 이메일 성명에서 "관세 부과는 미국의 일자리와 투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해로울 것"이라며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장벽을 줄이고, 생산을 방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더 큰 수출 기회를 창출하는 정책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산시장 충격파 예고...스태그플레이션 그늘 미국 태평양 북서부와 북동부 지역은 캐나다산 천연가스와 전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캐나다산 에너지 품목은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게(10%) 적용되지만 가계와 기업들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정유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장 미국 내 원유 생산과 송유관 설비를 크게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간 지리적 조건으로 캐나다산 원유에 의존했던 정유사들의 경우 정제 마진 압박을 겪게 된다. 캐나다산 원유에 10% 관세가 부과될 경우 원재료 비용 상승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비용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면 물가상승률이 꿈틀대게 된다. 예고했던 관세가 단행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일 위험, 그리고 이를 선반영해 미국의 시장금리(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덩달아 고도를 높일 가능성은 글로벌 자산시장을 흔들어 놓을 위험 변수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등의 경우 통화 가치 급락으로 자산시장이 한바탕 휘청댈 수 있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은 관세를 장착한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늘을 짙게 드리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관세 장착한 강달러,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야기한다"   osy75@newspim.com 2025-0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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