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헬로 스타트업] 유료앱 1위 백패커 "수공예 시장 접수하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동환 대표, 고객 재방문율 57% 달해..문화를 사고파는 온라인 마켓 지향

[뉴스핌=이수경 기자] 5년 차 스타트업 백패커. '배낭 메고 여행하며 일하자'는 모토를 내세우며 2년 간 앱스토어 1위 앱을 40개나 만들었다. '2013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유료앱을 판매한 1위 개발사' 타이틀을 수성한 백패커는 수제품 온라인 프리마켓인 '아이디어스(IDus)'를 서비스 중이다. 

지난 7일 뉴스핌과 만난 김동환 대표는 "백패커(배낭여행족)의 정신을 승계해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며 "완전 온라인화되지 않은 영역이자 국내 10조5000억원 규모의 수공예 온라인 마켓에 도전하고 있다"고 입을 뗐다. 

백패커는 모바일 앱을 '많이' 만든 경험을 토대로 지난 2014년 '아이디어스'를 출시했다. 수제품 게시부터 판매, 그리고 결제와 배송까지 모두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서비스다. 같은 해 다음카카오청년창업투자조합 등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 <사진=백패커>

 졸업자 10% 전업行..수제품 팔곳・살곳 없다 

김 대표가 수제품 오픈마켓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도예과 출신의 사촌동생 때문이다. 6수 끝에 4년제를 졸업했지만 전업작가의 현실은 냉정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더욱 참혹하다. 연 수입 평균은 1255만원. 특히 공예, 미술 분야 종사자들의 연 수입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보통 전업작가들은 가판을 깔아 작품을 팔죠. 공방이요? 홍대 권리금 저렴한 게 1억원이고 여기에 월세, 보증금, 인건비를 합치면 자본 없이 뛰어들기도 힘들죠. 목이 좋지 못한 곳이면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요." 

최저가 경쟁을 펼치는 온라인 진출도 어렵다. 중국산 저가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 '납이 없는 인체무해 도자기'라도 사람들은 5000원짜리 '저렴이'를 구매한다. 좋은 제품만 만들어서는 생계유지조차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현실적인 이유로 매년 2만명의 공예 졸업자 중 10%만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우리나라 공예 역사는 길죠. 도자기, 의상, 주얼리 등 관련 전공도 많죠. 하지만 졸업즈음 먹고살 길이 막막하니 일반 사무직으로 많이 취업합니다.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학과 통폐합도 많죠." 

소비자들도 수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정규화된 마켓이 없어서 답답한 건 매한가지다. 점차 오프라인 프리마켓이 늘고는 있지만, 온라인 전용 마켓은 거의 전무후무한 상태다. 

김 대표가 수공예품 판매자가 구매자 모두 이를 손쉽게 매매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다. 

                                                         <사진=백패커>

 수제품 판매 마켓 "해외선 이미 인기 시장" 

김동환 대표에 따르면 이태원, 삼청동, 명동 등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수공예 판매 프리마켓이 대중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수공예 매출이나 생활 공예 시장이 각각 1125억원과 2조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점점 커지는 추세다. '아이디어스'는 이 프리마켓을 온라인으로 옮겨왔다는 설명이다. 

30대 이상 여성이 주 고객이다. 학업 중인 10대~20대는 가격에 민감해한다. 이들은 굳이 '4만원'짜리 필통을 구매하지 않는다. 반면, 경제력을 갖추고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는 점차 '명예'를 중시하게 된다. 아이디어스가 이들을 겨냥하는 이유다. 

"요즘 세대는 똑같은 용도라도 남들과는 다른, 개성이 강한 제품을 찾습니다. 90년대에는 저렴한 모나미 볼펜이 잘 팔렸죠. 2000년대 디자인 문구 열풍이 불면서 2, 3만원대 고급 볼펜을 찾는 트렌드가 형성됐고요. 그 다음 시장은 바로 수제용품이라고 생각했죠."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비즈니스 모델이다. 미국에는 엣시(Etsy), 일본의 미네(Minne), 독일 다완다(dawanda), 영국 러브크래프츠(Lovecrafts)가 대표적이다. 러브크래프츠는 지난해 23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해외에서는 수제품 온라인 마켓 시장이 자리잡은 지 오래다. 전세계 수제품 시장 규모는 117조4천억원에 이른다. 

                            아늑한 분위기의 홍대 부근의 백패커 사무실. <사진=백패커>

 재구매율 57%.."문화를 사고팔 플랫폼 만들 " 

지난 2월을 기준으로 월 거래액은 9억원 규모다. 아이디어스 고객 두 명 중 한 명은 다시 방문한다. 19%였던 재구매율도 껑충 올라 57%에 이른다. 김 대표는 "다른 마켓에서는 살 수 없다는 메리트가 제품 경쟁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직접 만드는 제품인 만큼 환불이나 교환 문제가 잦지 않을지 내심 걱정스러웠다. 김 대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오픈마켓에는 제품을 가져다 판매하는 사업자가 있죠. 그렇다 보니 제품에 하자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아이디어스에는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우는 작가가 있죠.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합니다." 

아이디어스는 작가들로부터 월 5만5000원 외에 별도의 중개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수수료 25%의 과금 모델 옵션도 있다. 작가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김 대표에 따르면, 월매출 8000만원이 넘거나 부업으로 작품을 판매하다가 전업으로 돌아선 작가도 늘어나는 추세다.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의 이 시장 진출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김 대표는 "초기 대응만 잘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이 손으로 만드는 제품 특성상 작가들이 생산할 수 있는 제품 수가 한정될 수밖어 판매처를 무조건 많이 늘릴 수 없다는 이유다. 

"해외를 보면 1위 사업자만 살아남더군요. 주문량이 아무리 많더라고 작가가 한정된 시간 내에 이들 물량을 처리하는 건 어렵죠. 하루 생산량이 정해져 있다면 작가는 처음 선택한 마켓에 남을 가능성이 커요. 아직 초기 시장임에도 백패커가 여기에 뛰어든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승자독식이 될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이죠." 

웹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인력을 보충하면 다음 달부터는 아웃바운딩 영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디어스가 매력적인 건 작가와 소비자가 소통하고, 수제품을 사고팔 수 있는 올인원을 지향했기 때문이죠. 작가들은 팔로워 7000명만 잘 관리해도 먹고사는 데 큰 지장이 없어요. 저희는 작가들이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상품 판매 절차를 간소화하고, 구매자들은 예술을 사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