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여기는 골프왕국이자 신천지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4000만 제곱미터(1210만평) 부지에 24개 챔피언코스를 비롯해 국제 컨벤션센터, 호텔, 아시아 최대 테니스 코트, 중국골프협회 트레이닝센터, 스파 등 모든 것을 최고급 호화시설로 갖췄다. 한마디로 세계최대 규모다.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캐디만 3000명이 넘는다. 클럽하우스도 5개나 된다.
월드컵코스(잭니클라우스코스) |
그래그 노먼 코스 |
아니카 소랜스탐 코스 |
중국 광둥성 선전의 미션힐스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클럽이 바로 그곳.
우리네 상식으로는 입이 딱 벌어지는 규모다. 이 골프장 수로 길이만 630Km에 코스에 깔린 전선도 5400Km에 이른다.
미션힐스그룹은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 10개 코스 180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도 개장했다.
미션힐스 골프클럽은 이제 규모를 말하지 않는다. 규모야 세계가 다 아는 얘기다. 이 골프장은 ‘세계 골프의 블랙홀’로 만들겠다는 심산인 듯하다.
미션힐스는 이제 규모를 떠나 ‘골프 그 이상’을 위해 사업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개발 프로젝트는 50만 제곱미터(15만1250평) 규모의 ‘센트리빌’과 33만제곱미터 규모의 ‘란 퀘이 퐁’ 엔터테인먼트 존이다.
미션힐스는 문화와 접목을 꾀하는 데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리츠칼튼, 르네상스, 하드록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1000개 이상의 유명브랜드가 입점하는 DFS 갤러리아도 들어설 것이다.
여기에 아이스 스케이팅 링크, 아이맥스 영화관, 볼링센터, 시뮬레이션 레이싱 센터, 세계유명 오토 쇼룸 등 없는 것 빼고는 다 갖춘다.
미션힐스는 2014년 하이난성 하이커우에 미션힐스·후아이 브라더스·펑 시아오강 무비 테마 타운을 그랜드 오픈했다.
93만제곱미터에 6개 영화 스튜디오를 비롯해 언테테인먼트, 쇼핑, 외식, 영화, 카페, 바, 호텔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한국의 골프화가 김영화 화백은 지난달 하이난의 하이커우 미션힐스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이는 골프와 미술의 만남으로 미션힐스가 ‘예술’을 입고 있다는 맥락에서 이뤄졌다.
오늘날 미션힐스 그룹은 스포츠, 여행,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거대기업이 되었다.
이런면에서 미션힐스 그룹은 ‘韓流’를 사업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YG엔터테인먼트와 접촉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골프왕국’은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에서 차로 30분, 홍콩에서 1시간 정도면 닿는다. 코스는 선전시와 둥관시에 걸쳐있다. 5성급 호텔과 컨벤션센터,수영장, 스파 등 초호화시설을 갖췄다.
코스는 설계자인 프로골퍼 이름을 붙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비롯해 그레그 노먼(호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닉 팔도(잉글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다.
1995년 중국에서 최초로 열린 메이저급 골프대회인 월드컵이 이곳 잭 니클라우스코스에서 개최됐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매치플레이 등이 열렸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