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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인증 계좌'대세...농협銀, '보안'우려로 신중

기사입력 : 2016년03월09일 11:10

최종수정 : 2016년03월09일 11:20

대구·광주·부산銀 등 지방은행도 이달 도입

[뉴스핌=김지유 기자] 지방은행도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한 계좌 개설에 본격 가세하며 거의 모든 은행에서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NH농협은행은 보안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며 이달내 도입에 신중한 입장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을 제외한 주요 은행들에서 이달내로 온라인·모바일 등을 통한 비대면 인증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다.

도입을 미뤘던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가세해 각각 9일, 11일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부산은행은 28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비대면 인증 계좌 개설이 가능한 은행은 KEB하나·신한·KB국민·우리·기업·SC·씨티·전북은행 등 총 8곳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2015년 12월 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시연회'에 참석해 직접 계좌개설을 신청하고 국내 제1호 비대면 실명확인 통장을 발급받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은 비대면 계좌 개설을 위해 각각 별도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부산은행은 롯데그룹과 협업해 자체 모바일뱅크를 출시하고 여기에 비대면 실명인증 계좌 개설 프로세스를 탑재한다.

비대면 인증 계좌 개설은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금융거래 시 실명확인을 비대면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가능해졌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해외에서도 일부 인터넷 전문은행에서만 이를 활용하고 있다. 핀테크 시대에 걸맞춰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고객편의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보안을 위해 비대면 실명확인방법으로는 ▲소비자의 신분증 사본 제시 ▲영상통화 ▲현금카드 전달 시 신분 확인 ▲기존 계좌 이용 ▲생체인증 중 2가지 이상의 수단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 은행들은 신분증 사본을 팩스·이메일·휴대폰 사진 전송을 통해 받거나 기존 계좌(자행·타행)에 소액 송금, 영상통화·휴대폰 본인 확인 등 방법을 쓰고 있다. 일부는 홍체나 지문인식을 통한 시스템을 구축해 판을 넓혀가고 있다.

비대면으로 제공되는 상품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기존 거래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고객이 모바일을 통해 입출금통장을 개설할 수 있게 했고, 신한은행도 기존 대출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비대면 자유 입출식 통장 개설 서비스를 전 고객 대상으로 확대했다.

반면 농협은행은 도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보안문제를 이유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민감한 문제인 보안을 먼저 잡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은행들도 도입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시행하고자 추진하고 있지만 명확한 시일은 말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이윤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비대면 인증을 통한 계좌 개설은 각 은행들이 보안이나 안정성이 갖춰지면 도입하는 것"이라며 "그간의 낡은 규제를 거둬들임으로써 은행에 가고 싶어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비대면 계좌 개설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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