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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금 126조…소득공제에 IRP 적립금 8배 증가

기사입력 : 2016년03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3월06일 13:41

30인 미만 중소사업체 퇴직연금 도입 15.9% 그쳐

[뉴스핌=김지유 기자] 지난해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12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자 590만4000명이 가입했고, 30만5665곳의 사업체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연말 추가 소득공제 혜택으로  개인형 IRP 추가적립금이 전년대비 8배 이상 급증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는 전년대비 55만명 증가한 590만4000명에 달했다.

가입률은 상용근로자(1100만명) 기준 53.5%다. 이는 전년대비 2.0%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퇴직연금을 유형별로 보면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이 증가세를 보였다. DC형 가입률은 2012년 34.7%, 2013년 35.5%, 2014년 39.6%로 늘다가 지난해 40.4%에 달했다.

반면 사용자(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은 가입률이 감소추세다. DB형 가입률은 2012년 63.3%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2013년 62.5%, 2014년 58.8%, 지난해 58.2%로 꾸준히 줄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영세사업체 도입 낮아…개인형 IRP 한해에만 6556억원 ↑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사업체 수는 30만5665개로 전년 대비 3만118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업체 기준 17.4% 수준이다.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도입률이 낮았다.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도입률은 84.4%로 전년 대비 5.6%p 늘었고, 30인 미만 중소사업체 도입률은 15.9%로 전년 대비 1.0%p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DB형 도입 사업체 비중은 감소한 반면, DC형 도입 사업체 비중은 늘었다.

DB형 사업체 비중은 2012년 49.7%, 2013년 31.5%, 2014년 30.4%로 줄다가 지난해 29.4%로 30% 미만으로 떨어졌다.

반면 DC형 사업체 비중은 2012년 33.4%, 2013년 51.8%, 2014년 55.5%, 지난해 57.4%로 꾸준한 증가세다.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26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107조 685억원) 대비 19조3314억 원(18%) 증가한 액수다. 퇴직연금의 모든 제도 유형(DB·DC·기업형IRP·개인형IRP)에서 적립금 규모가 늘었다.

특히 개인형IRP 적립금의 경우 전년 대비 3조3358억원(44%) 증가한 10조 871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부터 세제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개인형 IRP에 근로자 본인 부담으로 추가 납입한 금액이 전년 813억 원에서 6556억원으로 8배 이상(706.4% 증)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적극적 투자 증가…퇴직급여의 연금 수령 비율도 높아져

한편, 저금리 기조의 지속과 자산운용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의 원리금비보장상품에 대한 투자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별 원리금비보장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DC 18.9%, 개인형IRP 15.7%, 기업형IRP 9.1% 순으로 나타나 근로자가 운용하는 유형에서 적극적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정기예금·금리확정형 보험 등 원리금보장상품에 대한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14조원 증가한 112조7000억원으로, 전체 적립금 대비 비중 89.2%에 달했다. 전년 92.2%에 비해 10%p 하락한 수준이다.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수령하는 비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금수령계좌 비율은 1분기 3.1%에서 4분기 7.1%로 작년에만 4%p 늘었다.

이번 통계에 대해 정지원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정부는 아직 저조한 중소·영세사업체의 퇴직연금 도입률 제고를 위해 퇴직연금제도 단일화·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운용결과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퇴직급여를 관리·운용하는 금융회사들이 발전적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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