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의원총회…안철수 의지관철
[뉴스핌=박현영 기자] 국민의당은 4일 의총을 통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 제안을 거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의총 및 최고위원회의 직후 "더 이상 통합에 대한 논의는 불가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통합 불가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해서 우리 불꽃을 다시 살리자는 각오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과반 이상 얻을 경우 국민의당의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엔 "그런 논의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나름대로 모든 분들의 말씀들을 들었다. 추후 우리가 국민의당 창당한 근본 이유, 즉 '지금 기득권 양당구조가 그대로 간다면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야권 연대를 다시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같은 당 유성엽 의원은 의총 분위기에 대해 "전혀 이견이 없이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당내에선 통합을 반대하는 안 대표와 유보적 입장을 보인 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이 갈렸다.
한편, 이날 의총에는 일정 상의 문제로 불참한 박지원, 황주홍 의원을 제외하고 16명의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