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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한 KBS 2TV '천상의 약속'에서 장경완(이종원)이 이나연(이유리)의 딸이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을 찾았다. <사진=KBS 2TV '천상의 약속'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천상의 약속'에서 이유리가 이종원에 선전포고했다.
2일 방송한 KBS 2TV '천상의 약속'에서 장경완(이종원)이 이나연(이유리)의 딸이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을 찾았다.
딸 새별(김보민)을 데리러 갔던 나연은 경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모르시는게 없네요. 새별이 어린이집까지 알아내시고. 어떻게 오신거죠?"라고 물었고 경완은 "이야기 좀 하자"라고 했다.
카페로 간 두 사람. 경완은 나연에게 흰 봉투를 내밀었다. 나연은 "뭐예요?"라며 물었다. 이에 경완은 "네가 싫어할 줄 알면서도 딱히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더구나. 새출발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봉투에는 10억 수표가 들어있었다. 나연은 "이것 보니까 아저씨가 세진이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겠네요. 구경 잘했어요. 제 평생에 두 번 다시 못 볼 수표요"라고 말했다. 이에 경완은 "안받겠다는거니?"라고 되물었다.
나연은 "저도 돈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지만 근데 이거 받으면 아저씨 말 들어야하는 거잖아요. 안되죠. 아무리 돈을 좋아하는 저지만 제 인생을 남이 좌지우지하게할 순 없죠"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완은 "세진(박하나)이 다음달에 식 올린다"라고 한 번 더 경고했다. 이에 나연은 "글쎄요. 결혼이라는게 마음 먹은대로 다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라고 맞섰다.
경완은 "나와 싸우겠다는 거냐?"라고 꼬집었고 나연은 "저는 누구와도 싸우지 않아요. 걱정마세요. 태준(서준영)이 놓기로 했으니까요. 하지만 새별이 아빠로는 포기 못해요. 세진이한테 떳떳하게 새별이 얘기하고. 그래서 아이와 아빠로 인정 받아야만 해요"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완은 "아니. 그렇게는 안될거다. 그건 우리 세진이와 아내에 치명적인 상처가 될거다. 네가 그러면 태준이 하나 잃는 걸로 끝나지 않을거다. 그러니까 주변에서 사라져"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협상이 안될 때 그 쪽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리는게 비즈니스의 기본이다"라고 경고했다.
나연은 "실수하시는거예요 지금. 아저씨 지금 제 딸 새별이 두고 협박하셨어요. 저도 똑같이 한 번 해볼까요? 아저씨 딸, 세진이 두고 저도 한 번 해봐요? 갑자기 결혼 끝까지 막고 싶네요. 자식 두고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죠"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천상의 약속'은 2대에 걸친 네 모녀의 얽히고 설킨 악연의 굴레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