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성장률 버린 정부, 주력품목 수출 회복에 실낱 희망?

기사입력 : 2016년03월02일 14:45

최종수정 : 2016년03월02일 14:49

수출 부진 속 주력품목 감소세 완화…"3월 이후 좋아질 것"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최근 고용률 제고에 방점을 찍으며 성장률을 포기하는 듯했던 정부가 그나마 수출 회복 조짐에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2월 수출 실적이 전체적으로 부진이 지속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주력품목의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어서다.

2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최근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력 품목의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일고 있다.

이호승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유가와 선박 요인 빼면 한 자리 가까운 감소폭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좀 나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휴대전화 신제품 갤럭시S7, G5 발표되면서 3월 이후에는 신제품 중심으로 수출이 간다고 보면, 3월 이후에는 1, 2월보다는 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2월 수출이 36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로, 지난해 12월부터는 연속 석 달째 두 자릿수 감소세다.

수출입 증가율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올 2월 수출에서 주력품목의 감소세 둔화에 주목하고 있다.

컴퓨터·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 지난 1월보다 완화됐기 때문이다.

품목별 수출 증감률을 보면, 무선통신기기가 1월 5.7% 감소에서 2월 2.8% 증가, 컴퓨터가11.5% 감소에서 6.2% 증가, 일반기계가 14.5% 감소에서 2.4% 증가로 방향을 틀었다. 또한, 섬유가 13.4% 감소에서 0.1% 감소한 것을 비롯해 자동차부품이 12.7% 감소에서 2.1% 감소, 철강이 21.6% 감소에서 2.9% 감소, 석유화학이 19.6% 감소에서 6.4% 감소, 자동차가 22.2% 감소에서 9.3% 감소, 반도체가 13.9%에서 12.6% 감소, 가전이 21.3% 감소에서 13.0% 감소, 평판디스플레이가 31.5% 감소에서 22.1% 감소, 석유제품은 38.5% 감소에서 26.9% 감소로 그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선박은 감소폭이 지난 1월 33.4%에서 2월 46.0%로 확대됐다.

이인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와 관련, "올 2월 수출은 저유가 지속, 단가 하락, 세계 경기부진 등 부정적 여건이 지속하는 가운데 12.2% 감소율 보였다"면서도 "수출 물량 증가,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증감률 개선 등으로 1월보다 감소율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출 개선 신호는 산업생산동향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출 증감은 곧 산업생산 증감으로 이어지게 돼, 올 2월 산업생산도 확연히 좋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음 달(2월) 자료를 보니 괜찮아지고 있다"며 "수출 물량도 늘어나는 등 개선세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2016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전산업생산이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줄면서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6% 줄어든 이후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같은 기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8% 급감하며 크게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는 그간 성장률 내림세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정부로선 더없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1%를 목표를 고수하고 있지만, 최근 성장률보다는 고용률 제고로 선회하는 등 사실상 성장률 제고에는 손을 떼다시피 한 상황이다.

이호승 국장은 "조심스럽다"면서도 "수출이 산업생산과 관련돼 있으니, 수출이 나아지면 성장률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