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고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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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모습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5센트(1.93%) 오른 34.4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4센트(0.66%) 상승한 36.8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로 보여준 부양 의지와 산유국들의 유가 안정 협력에 대한 기대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원유시장 역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러시아 언론매체인 TASS는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세계 원유의 73%를 생산하는 15개 산유국이 유가 안정을 위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유가 안정을 위한 결정이 이달 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선임 애널리스트 겸 브로커는 블룸버그에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후 원유시장은 상승하고 있다"면서 "미국 외 산유국이 감산에 합의하거나 저유가가 결국 미국의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