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14회가 방송됐다. <사진=tvN '치즈인더트랩' 캡처> |
'치즈인더트랩' 박해진, 김고은 소소한 배려에 빙긋 "설아 우리 여행갈까? 외박해도 괜찮아?"
[뉴스핌=양진영 기자] '치즈인더트랩' 박해진은 김고은의 소소한 배려에 어려운 상황을 조금씩 벗어났다. 박해진은 김고은에게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고 그는 수락했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박해진)은 태랑 기업에서 여직원들의 대시를 한 몸에 받았다.
여직원은 유정에게 음료를 주거나 일을 도와주겠다고 하는가 하면, 같이 점심을 먹자며 잘 보이려고 했다. 다른 직원 역시 타던 커피를 유정에게 주며 취업 준비를 하는 사촌 동생 얘기를 꺼냈다. 유정은 "커피 감사하다"고 말하고 그냥 가버렸다.
골목에서 백인호(서강준)을 만난 홍설(김고은)은 피하려다 '나보다 더 불편하고 힘들겠지'라고 생각하며 아는 체를 했다. 인호는 괜히 "힘이 장사다"라고 그를 놀렸고 "고맙다 패줘서"라고 말했다.
홍설은 "45분 열차 기다리면 20분 기다려야 한다. 빨리 가요"라고 말하며 인호와 함께 달려갔다. 오랜만에 학교에 온 유정은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였고 홍설은 선배를 데리고 갔다. "저 잘했죠. 피곤해보였는데"라는 설에게 유정은 "잘했어"라고 빙긋 웃었다.
유정을 불러낸 상철(문지윤)은 "네가 나 붙여준 거야? 끝까지 사람 바보 취급하지? 나도 내가 잘한 것 없다는 거 알아. 내가 차마 너한테 고맙다곤 못하겠다. 너도 참 힘들게 산다"고 했다.
그는 또 "너는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니가 어떤지 다른 애들도 다 알아. 무조건 벽 치고 깔아보지 말라고. 그 중에선 진심으로 너가 좋고 친해지고 싶어했던 애들도 있다. 더 볼일 없겠지. 그동안 미안했다"고 말한 뒤 가버렸다.
홍설은 상철과 대화를 물었고 유정은 "그냥"이라면서 넘겼다. 설은 "선주물산 다시 가게 됐다더라. 잘됐죠"라고 말하며 웃었다. 유정은 "방학 때 여행갈까. 4학년 되면 너도 나도 바빠질 거다"고 했다.
홍설은 "외박해도 괜찮아?"라는 유정의 말에 "보통 거짓말 하고 가지 않아요? 싫음 말고요"라고 괜히 민망해했다. 유정은 혼자 피식 웃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