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화장품업계, 한방화장품 차별화에 팔 걷었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24일 09:23

최종수정 : 2016년02월24일 09:27

새로운 원료 찾고 화장품 용기에 고급스러움 더해

[뉴스핌=민예원 기자] 화장품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그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아이템은 ‘한방’이다. 특히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한방화장품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차별화 전략에 팔을 걷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후’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지난해 루이비통, 까르띠에 등 유명 명품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면세점 매출 1,2위를 차지했다. 이는 K-뷰티 열풍이 중국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유커들이 가장 먼저 구매하는 상품군 중 하나가 화장품으로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5.5%로 절반을 웃돈다. 이에 화장품업계는 유커들의 신뢰가 높은 한방 화장품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벼르고 있다.

◆ 한방이라고 다 똑같은 원료? 차별화가 답

업계는 획일화된 한방 원료에서 벗어나 효능과 신선함을 함께 갖춘 원료를 발굴하는데 머리를 싸맸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한방식물과 관련된 연구를 50여 년 동안 해왔다”며 “오랜 연구와 집념을 바탕으로 적송 깊은 곳에서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피부생명강화 안티에이징 성분 DAA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성분을 적용한 아이크림을 출시했고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추천 아이템으로 통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 역시 프리미엄 한방브랜드 ‘초공진’을 내세워 영안앰플과 아이크림을 추가로 선보였다. 초공진 영안앰플은 생강 추출물과 자작나무 새순 성분을 포함한 고농축 피부 영양 앰플로 영안앰플만의 보습 중합제 기술을 더했다.

미샤는 로드샵 화장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10~20대 소비자가 많았지만 신선한 원료의 한방 화장품 출시로 중년 여성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초공진 라인은 출시 4개월만에 누적 매출액 30억원을 넘어서는 등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필회 미샤 상품기획팀장은 “초공진은 품질이나 패키지 등 모든 면에서 어느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코너가 춘절을 맞이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한방화장품 고급스러움에 공 들인다

LG생활건강은 궁중 한방 라인 ‘후’의 고급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방 화장품의 인기 요인 중의 하나가 고급스러움이기 때문. 이를위해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용기에 왕실의 상징인 붉은색과 부귀화로 불리는 모란문을 새겨 넣었다. 화장품 용기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소장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가로수길에 오픈한 플래그십스토어 ‘후 헤리티지 팰리스’를 기존보다 2배 규모로 확장했다. 후 헤리티지 팰리스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그 중 90% 이상이 중국, 태국 등 외국인이다.

코리아나화장품 역시 디자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프리미엄 한방 브랜드 자인과 발효녹두 브랜드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자인의 불로라인은 다양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더해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커들이 한방 화장품을 많이 찾는 이유 중의 하나가 고급스러움 때문이다. 화장품업계가 용기 등 디자인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방 화장품이 백화점 등 고급매장에 입점 되어 있다는 점도 두터운 신뢰를 쌓은 이유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