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무협, "이란 수출···결제통화 다변화 등 지원 필요"

기사입력 : 2016년02월24일 08:30

최종수정 : 2016년02월24일 09:50

자동차(부품), 철강, 기계, 휴대폰, 의료기기, 식료품 등 유망

[뉴스핌=김신정 기자] 이란 제재 해제 이후 자동차와 부품, 일반기계,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수출기업들의 결제통화 시스템 다변화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24일 '우리 수출기업이 보는 이란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제재 해제 이후 유망시장으로 떠오르는 이란에 대한 우리 수출기업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이란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 453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란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 계획, 향후 유망 품목, 경쟁이 예상되는 국가, 이란 수출시 애로점과 희망하는 정부 및 유관기관의 지원책 등을 분석했다.

<사진=무역협회>

응답기업의 80.1%는 제재 해제 이후 이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재 해제 이후 예상되는 이란 시장의 확대규모에 대해서는 '20% 이상 성장'이라는 의견이 전체의 27.6%로 가장 많았다. '5~10% 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22.3%)이 그 뒤를 이었다.

유망 품목으로는 이란 내 자동차 국산화 정책과 인프라 등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26.0%), 자동차부품(30.0%), 일반기계(22.5%), 철강제품(17.7%) 등과 소비시장 확대로 인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식료품(21.9%), 무선통신기기(16.8%), 의료기기(16.6%), 화장품(15.5%) 등이 꼽혔다.

주요 경쟁대상국으로는 중국을 꼽은 비율이 66.9%로 압도적이었다. 중국은 경제제재로 인해 유럽 등 다른 국가의 이란 진출이 어려워진 사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지난 2014년 이란의 2위 수입국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응답 기업들은 이란 시장의 성장 가능성(52.3%)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42.6%) 등을 이란 진출의 이유로 꼽았다.

한편 수출기업들은 결제통화 시스템 다변화(38.6%), 이란 바이어 명단과 관련정보 제공(37.5%), 이란 시장 관련 상세정보 제공(31.6%), 수출보험 지원 및 확대(31.3%)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부와 유관기관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미국의 1차 제재가 해제되지 않아 이란과의 달러화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우리 기업들은 원화 결제 계좌로만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금결제 관련 애로가 많다. 또 이란은 WTO 미가입국으로 향후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등 통상환경 불안 요소가 존재하므로 정부차원의 우호적 통상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지난해 7월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최종 합의한 후 IAEA의 이란 핵시설 사찰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16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됐다. 이로써 석유자원개발, 정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조선, 해운, 항만, 자동차, 귀금속 등의 수출입 제한이 해제되어 이란과의 자유로운 교역이 가능해졌다.

다만 달러화 거래가 불가능한 점과 향후 이란이 핵 관련 합의사항을 위반할 시 제재가 복원될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한국의 대이란 수출은 지난 2012년 63억 달러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해 지난해 전년 대비 10.4% 감소한 37.3억 달러에 그쳤다.

홍정화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대금결제의 어려움, 현지 정보 부족 등 우리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통한 수출환경 조성에 정부와 유관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은 이란시장의 수요에 대한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