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 인수중개부문 대상
[뉴스핌=이영기 기자] '사회간접자본(SOC)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국내 최초 공모 발행 주선'
뉴스핌이 24일 주최한 '제4회 캐피탈마켓 대상'에서 인수중개부문상을 KB투자증권이 수상했다. 박성원(사진) 전무는 KB투자증권의 기업금융본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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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투자증권> |
지난해 7월 동시에 두 건의 SOC관련 대형 ABS발행이 공모로 진행됐다. 발행규모 1조200억원의 인천공항철도 ABS와 3000억원 규모의 부산 거가대교 ABS가 바로 그것.
박 본부장은 이 딜에 대해 무엇보다도 SOC관련 ABS발행을 통해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재무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20년 이상의 장기투자수단을 제공함으로서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나아가 이런 성과를 대기업 자금담당자, 운용역, 컨설팅사의 회계사 등 다양한 업무경력자를 RM으로 충원하고 급변하는 기업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본다.
그는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RM을 구성, 대형증권사 인력의 30%수준으로 1인당 생산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조직문화가 이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면서 "대형증권사 등에서 자발적인 인력유입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년 이상의 채권운용 경험은 박 본부장이 자본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업(기관)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지난 2014년에도 LH공사의 부채감축용 ABS 2000억원을 발행주선해 자금조달과 부채감축을 동시에 가능케한 획기적인 방식으로 평가받았다. 공기업으로서는 최초였다.
같은해 바젤III도입에 대비해 JB금융지주로 하여금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2000억원 발행도 주선했다. 물론 금융기관으로서는 국내 최초였다.
박 본부장은 이런 굵직하고도 의미있는 성과들을 뒤로 하면서 앞을 내다본다. 올해 관심있게 보는 딜은 기업쪽에서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유상증자나 후순위채발행이다.
저성장이 고착화될 것을 예상하고 유상증자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금수혈에 나설 기업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증자나 후순위발행 부문에 영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회사채 시장에 대해서도 그는 발행사의 양극화 심화 속에서 발행 만기구조의 단기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본부장은 "지금까지는 회사채 등급 양극화가 심화됐다면, 앞으로는 AA등급 이상에서 업종별 기업별로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기업구조조정 역시 시장 침체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박성원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전무)약력
1982년 평택고등학교 졸업
1989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89.02 ~ 1995.06 국민투자신탁 채권운용 운용역
1995.06 ~ 2003.03 현대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 팀장
2003.04 ~ 2004.08 푸르덴셜투자증권 기업금융 부장
2004.09 ~ KB투자증권 기업금융 부본부장
2015.02 ~ 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