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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조윤선, 외모가 장점" vs 조윤선 "이혜훈, 저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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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면접 스케치…서초갑 '신경전' vs 서초을 '여유 속 긴장'

[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공천 면접심사 사흘째인 22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갑과 서초을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접에서 날선 신경전과 묘한 여유 속 긴장이 연출됐다.

서초갑에 출사표를 던진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면접심사에서 상대방의 외모와 성격을 칭찬하면서도 말속에 가시를 숨겨놓는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반면 서초을 예비후보인 강석훈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여유 속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자리에 앉고 있다. 왼쪽부터 이혜훈 의원, 조소현 변호사,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사진=뉴시스>

이 전 최고위원과 조 전 수석은 얼어 붙은 분위기 속에서 공방전을 벌였다. 상대 후보에 대한 칭찬을 요구하는 질문에는 '외모'와 '저돌적'이라는 단어로 서로를 공격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조윤선 후보가 얼짱이어서 가점이 많은데 제가 닮고 싶어도 닮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비쥬얼 시대에 이 이상 최고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느냐"고 조 전 수석을 치켜세웠다.

조 전 수석은 "이혜훈 후보는 주민들에게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점이 장점"이라며 "다른 후보들도 이 후보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저돌적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양측의 신경전은 취재진이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면접 전 취재진이 조 전 수석과 김무성 대표의 처남인 최양호 예비후보, 조소현 예비후보가 대기석에 먼저 자리를 잡은 후 이 전 최고위원의 착석을 요구했지만 "가나다 순으로 앉은 것이 아니다"며 "구도가 안맞아 빠지겠다"고 거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비어있는 가장 앞 자리에 앉으면서 네 후보가 함께 앉은 사진촬영은 무사히 마쳤다.

면접심사를 마친 이후에도 신경전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조 전 수석이 면접 직후 카메라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장면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서 있는 순서가 가나다 순이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조 전 수석은 여론조사 경선의 당원 비율에 대해서도 "특정 후보가 당원모집을 했다는 제보를 많이 받고 있다"며 "당을 위해 헌신한 당원들의 경선 참여는 필요한 일이지만, 동시에 당원자격에 문제가 있는 경우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상대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조 전 수석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의 옷 색깔도 극명하게 대비됐다. 조 전 수석은 빨간색 자켓을 입고 나타난 반면, 이 전 최고위원은 선명한 초록색 자켓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초을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눈길을 끌었다. 현역인 강석훈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서로 덕담을 하기도 하고 긴장감에 공감하는 등 서초갑보다는 한층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강 의원이 "고3 입시시험을 보는 것 같다"고 긴장감을 호소하자, 이 전 수석도 "면접보는 것이 떨린다"고 화답했다. 촬영을 할 때도 이 전 수석은 강 의원을 향해 "현역 의원 먼저 하시라"고 말하며 여유를 보였다.

이 전 수석은 그러나 자신의 색깔에 대해서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어필했다. 이 전 수석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의 약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국회에 들어가면 무슨 정책을 하고 싶은지 등을 질문 받았다"며 "국회선진화법부터 없애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언론인 출신인 이 전 수석은 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면접위원들의 지적에 대해 "국회도 저널리스트처럼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귀띔했다.

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우리 경제가 5년 동안 못하면 부끄러운 경제를 물러줄 수 있고 갈등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기회균등촉진법을 만들고 싶다"며 "한 손엔 경제, 한 손엔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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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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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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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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