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지난 1월 중국 자동차 판매가 견조하게 증가했다.
춘제(음력 설)를 앞두고 수요가 급등했고, 지난해 10월 소형 자동차에 붙는 세금을 감면한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승용차와 상용차 판매량은 총 250만대까지 치솟았다.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223만대에 이르렀고, 상용차는 3.4% 줄어든 30만3600대 판매됐다.
중국 증시는 올해 2008년 이후 가장 나쁜 연초를 맞았지만, 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번 주 폭스바겐 차이나 대표는 올해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경제성장률보다 조금 더 높게 성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는 6.5%~7%로 예상된다.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7년 연속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2459만대 판매량을 올리며 1747만대를 판매한 미국 시장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중국의 2015년 10~12월 신차 판매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결과적으로 한 해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소형차를 대상으로 세금 감면을 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의 1월과 2월 자동차 판매량은 춘제 연휴가 포함되는 월이 바뀌기 때문에 지난해 같은달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
한편, 매년 중국에서는 춘제를 앞두고 자동차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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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