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부터 협업…스페인서 상세 내용 발표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오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표하는 신제품 스마트폰 'G5'의 오디오 성능을 미리 공개했다.
LG전자는 세계적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의 B&O PLAY 부문과 기술협업을 통해 'G5'에 ‘하이파이(Hi-Fi) 오디오’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프리미엄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부터 ‘뱅앤올룹슨’의 ‘B&O PLAY’ 부문과 긴밀히 협업해왔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오디오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파이 오디오란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하는 기술로 통상 CD음질(16비트 44.1KHz)보다 높은 24비트 96~192KHz 이상의 음질을 말한다.
단, LG전자는 기술이 본체에 적용됐는지 번들 이어폰이 뱅앤올룹슨 제품으로 제공되는 것인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언팩 행사를 통해 자세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뱅앤올룹슨은 고가의 오디오 기기를 제조하는 덴마크의 전자업체다. 이 회사는 아우디의 최고급 승용차인 A8 및 아우디 S8의 전용오디오를 개발한 바 있으며 아우디 A4, A5, A6, Q7, A8, R8 모델에 오디오를 공급하고 있다.
헨릭 타우돌프 로렌슨(Henrik Taudorf Lorensen) B&O PLAY 대표는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그간 쌓은 경험을 모바일 기기로 확장하고 한국은 물론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G시리즈의 시초인 옵티머스G 출시 당시부터 풍성한 저음과 명료한 고음을 전달하는 '쿼드비트' 이어폰을 제공하면서 스마트폰의 오디오 성능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G4 출시와 함께 쿼드비트3를 제공했는데 이 제품은 별도 판매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V10에는 명품 오디오 브랜드 AKG가 튜닝한 ‘쿼드비트3 턴드 바이 AKG’를 제공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뱅앤올룹슨과의 협업은 스마트폰 오디오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며 "다양한 분야와 폭 넓게 협업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카돈’과 기술제휴 한 넥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 신제품 ‘톤플러스(HBS-1100)’도 MWC에서 공개한다.이 제품은 ‘퀄컴 aptX™ HD’ 오디오 코덱을 채택, 소비자들이 24비트 음원을 무선으로 손실 없이 수신 가능하다.
전용 퀵커버를 장착한 G5 모습. <사진=LG전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