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이동걸 "현대상선, 목숨 건 채무조정 협상해야“(종합)

기사입력 : 2016년02월18일 16:36

최종수정 : 2016년02월18일 16:41

취임 첫 기자간담회..."적자 울타리 벗어나야"

[뉴스핌=노희준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신임 회장은 18일 "현대상선이 이해당사자를 불러 목숨을 건 채무조정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박금융, 사채 등 비협약채권 채무조정과 고가의 용선료 삭감을 해와야 채권단 지원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동걸 신임 KDB산업은행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 회장은 이날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상선은 매년 1조원 (부채) 상환부담이 있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면"이라며 "본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은 이해당사자가 과감한 결단을 하는 것으로 채무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상선이 2007, 2008년에 선박이 호황이던 시절에 용선 계약을 고가에 했지만, 현재는 용선료는 굉장히 비싸고 운임은 굉장히 적은 구도가 됐다"며 "고가의 용선료 삭감, 선박금융의 원리금 상환 예유, 8000억 규모의 공모채 채무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금융자회사 매각과 관련 "2월달 며칠 중으로 (관련 사안을 주도할 산은 내)자회사 관리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내부 4명과 외부인사 5명으로 구성된다. 산은은 3년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GM 등 비금융회자 91개사를 매각해야 한다.

산은캐피탈 매각 유찰에 대해서는 "CS와 삼일회계법인이 매각작업을 하고 있는데 1분기 중에 매각할 수 있는 계획하에 진행하고 있다"며 "캐피탈은 산은과 연결돼 시너지가 크다고 보는데, 1분기 중에 2차 매각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수출입은행에 대한 5000억 규모의 증자 참여를 두고는 "수은 5000억 증자 참여로 BIS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4BP(0.04%포인트) 수준이라 크게 부담되는 사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산은의 현재 BIS비율은 14.78%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회사의 강점이 주책은행과 이해당사자 사이에 충분히 논의하면 정상화가 암담하다는 상황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점으로는 LNG운반선 같은 첨단조선선박 부문, 3000톤급 잠수함 등의 군수보금선 방산 부문 등을 들었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 해외 50%, 선박 40%, 방산 10%의 포트톨리오를 해외플랜트는 점진적으로 줄이고, 방산쪽은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4조3000억 (채권단) 지원중 2조5000억원은 아직 집행하지 않았다"며 "연말까지 (대우조선이) 크게 다시 손 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별 구조조정보다는 일단 한계기업 중심의 개별 기업구조조정이 우선이라 했다. 이 회장은 "육성할 산업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를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육성) 산업을 확정하고 기업(구조조정)을 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듯하다"고 했다.

이어 "구조조정은 상시적으로,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정상화 가능성과 자구노력이 어떠한가를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이 너무 느슨하게, 시간을 많이 끌어서 실기하면 안 된다. 데드라인은 정해한다. 무작정 끌려가는 구조조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소한 적자라는 울타리에 있는 것은 안 된다"며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는 부분은 벌어야 하고, 그 부분이 글로벌 쪽에 있다"고 말했다. "산은의 적자는 세금의 유출과 같아 수익성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산은은 지난해 1조5000억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