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는 2015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6백만 달러(약 74억원) 이상의 역대 최대 자선기금이 33명의 선수 및 단장, 수석부단장, 부단장이 지정한 전 세계 자선 단체와 한국펄벅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자선기금은 또 퍼스트 티 한국지부의 설립도 지원한다.
프레지던츠컵은 상금이 없는 골프 대회다. 선수들은 참가비를 받지 않으며 대회 수익금을 선수 및 단장, 부단장이 지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올 해는 참가자 당 15만 달러(약 1억 000만원)씩이다.
2015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금액 외에도 한국펄벅재단에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 퍼스트 티 한국지부의 설립을 위해 1백만 달러(약 12억 2000만원) 이상이 지원될 예정이며, 총 117만 7000 달러(약 14억 4000만원)가 한국에 기반을 둔 자선단체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1994년 첫 대회 이후 현재까지 모금된 자선기금은 3840만 달러(약 471억원) 이상이다. 이 자선기금은 지난 21년간 전 세계 15개국과 미국 35개 주의 450여개 이상의 자선단체에 기부됐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 대항전으로 각 팀에서 12명씩 총 24명의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들이 출전한다. 1994년에 첫 대회를 개최한 프레지던츠컵은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1996년부터 미국과 인터내셔널 국가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송도 국제업무지구(IBD)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 2015 프레지던츠컵은 역대 가장 짜릿한 승부를 펼치며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팀 핀첨PGA 투어 커미셔너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우리의 목표는 대회 종료 후 이번 대회가 이전 대회 보다 모든 면에서 더 나았고 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0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두 팀이 펼친 짜릿했던 명승부는 골프 역사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최고의 순간이었으며, 대한민국 골프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와 환영은 대단했다. 또한 2015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전 세계 자선단체에 600만 달러(약 74억원) 이상의 자선기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양팀의 참가 선수 및 단장, 수석 부단장, 부단장이 보여준 동료애, 스포츠맨십, 승부에 대한 열정뿐 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전 세계 자선단체에 기부금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