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거래량 10만5199건…전년比 4%↓
[뉴스핌=김승현 기자] 주택 월세 거래량이 전세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집주인들이 전세 대신 반전세나 월세 매물을 늘리고 있어서다. 게다가 세입자들도 전셋값이 오르자 월셋집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 10만5199건 가운데 월세 거래는 46.6%로 전년동월 대비 3.1%p 증가했다. 전월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도 1.3%p 늘었다.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1월 전체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43.5%였던 월세 비중은 올해 1월 들어 46.6%로 늘었다. 이는 전체 전세 거래의 90%를 넘는 수치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강남3구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월세가 전세와 같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세 보증금이 높아 상대적으로 전세 거래가 많은 아파트에서도 월세 거래 비중은 크게 늘었다. 올해 1월 아파트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p 증가하며 40%를 넘어섰다.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다가구·연립주택에서는 월세가 전세보다 많다. 1월 아파트외 주택 월세 비중은 51.7%로 전년 같은 달(49.8%)보다 1.9%p 오르며 50%를 돌파했다.
지난달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118,441건) 대비 11.2% 감소했다. 이는 계절적 특성이란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전셋값은 소폭 오르거나 제자리 걸음을 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84.99㎡는 지난해 12월과 똑같은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43㎡는 지난해 12월보다 1000만원 오른 5억1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앱(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